달려 오다가....
수풀사이에 있던 참새들이 날아가니
잡을려고 펄쩍펄쩍 뛰네요.
그런데 참새들이....
먹보야~~ 나 잡아봐라~~~~~하고 가만히 있나요.
먹보는 바보래요~~ 하고 놀리면서 날아가니...
저렇게 앉아서 씩씩~ 대고 있다가.....
제가..
먹보야 ~~
참새가 너를 잡겠다~~~~~했더니...
열 받았나 다시 가더니....
저렇게 쳐다 보면서....
나꿔챌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먹보야~~
참새 구경 보다는....
서울구경이 더 좋은거다...하고
다시 서울구경을 시켜 줍니다.
저 앙~ 다문 입좀 보세요...ㅎㅎ
너 컬러 콘택트 렌즈는 어디에서 구한거냐?
그리고 다시 내려오는데도
꼭 참새구이를 먹겠다는 신념으로 저러고 있네요.
그래서 저도 가야해서....
잘 있어라....하고
내려 갑니다.
그러자 집으로 가던 먹보가.....
다시 방향을 틀더니....
갑자기 저한테로 역주행을 시작 합니다...ㅎㅎ
그리고 다가와서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ㅎㅎ
이거 참 가야할 시간인데 가지는 못하고 답답하네요.
그래서...
먹보야?
서울구경 한번 더 하자고?
하고......
한번 더 시켜 줍니다.
먹보가 이러는 것은
냥이들은 평소에 해 보지 않은 어떤 행동을 해 주면
그것에 재미들려서 자꾸 반복적으로 해 보고 싶어서
저러는 겁니다.
즉
집에서 키우는 녀석들도 평소에 집에 없던 보잘것 없는
비닐봉지나 박스를 주면 죽자사자 그 안으로 들어 갈려고 하고
가지고 장난을 칩니다.
그런한것이 새로운 사물에 대한 탐색전(?)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는 행동인거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