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12월 1주말/9

좌불상 2018. 12. 7. 12:29




저렇게 가는 뒷모습을 볼때가.....





저에겐 가장 힘든 시간 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바위 위에서 뭐라고 하더니....


우측 바위쪽으로 올라가네요.




그런데 특이한게....


바둑이는 새끼들 한테 갈때는 바로 안가고 반대편으로 가서


멀리 돌아서 집으로 갑니다.



사람들에게 새끼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을려고 하는 행동인거죠.






그래서 저도 다시 물을 채워주고....






먹던 간식도 챙겨주고....






밥도 50을 더 부어줍니다.


아마도 새끼들 하고 같이 먹을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할것 같네요.





그리고 이 스페어 그릇은 정상으로 다시 가지고 갑니다.


혹시나 멍멍이가 정상에 오면 간식그릇이 없거든요.


그래서 다시 가져다 놓아야겠습니다.





녀석들의 동선에 따라서 밥통이건 물통이건 그릇을 가지고 돌아다니느라


그것도 힘드네요.





그렇게 정리를 해 주고...




다시 가면서 바둑이도 잘 놀아라...하고






출발을 합니다.






그렇게 큰바위를 지나고.....






갈림길도 지나서....






정상에 섭니다.






그리고 주변에 대고 혹시나 하고 멍멍이를 불러보는데....






대답이 없네요.




그래서 밥터를 보니....



물은 그대로 있는데....






엥?


아니?


어머나?





 


어제 부어놓은 밥이 한톨도 없습니다.



도대체 여기에 부어 놓는것은 산신령이 드시는겨....


아니면


귀신이 먹는겨.......



그래서 혹시나 다른 냥이 녀석들이 먹나하고 주변에 대고


냥이야~~맘마먹자.....하고 외치는데




그때 얼핏 나뭇사이로 저 계단 아래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모습이 슬쩍 보입니다,.


 그래서 일어나서 쳐다 보았더니....




아이구야.......


미치것네요.....



저 녀석이 어떻게 여기까지?


이제서야 밥이 없어지는 범인을 잡았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