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으로 가라....하는 말도 있지만
선진국으로 여행을 가면 가장 부담을 느끼는게 그 나라의 법 이다.
즉 원칙 이다.
우리나라에선 그나마 큰 일을 저지르지 않는 한 은 그 자리에서 잡혀
가거나 하는 일은 드문 편이다.
하지만 선진국 들은 우리나라 보다는 좀 원칙적 이다.
한마디로 뻑뻑~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후진국으로 여행을 가면 일부인은 이건
뭐 자기네 세상에 온 것처럼 행동을 한다.
법이 허술 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이 강한 나라로 가면 한마디로 순한 양이 된다.
잘 못 했다가는 머리 아프게 된다는 것을 속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 나라에 와서 여행 이틀째 이다.
여기는 내가 지금 까지 3번을 여행 온 곳 이다.
그래서 길이든지 건물 이든지 지리에 상당히 밝은 지역이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고 가이드와 저녁을 먹었다.
가이드분의 담당 여행객이 나 혼자라서 같이 먹자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하여
같이 먹었다.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여기에 처음 여행을 오기 전에
어깨 넘어로 들은 것이 있었다.
도시에서 벗어나 한 40분 쯤 가면 밤하늘에 별똥별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을 들은 적 이 있다.
가이드 한테 물었다.
혹시 가 볼 수 있냐고....
그동안 두 번의 여행에서 가이드한테 두 번의 부탁을 했었지만 모두 위험
하다고 못 갔던 지역이다.
처음엔 난색을 표하더니 내가 극구 부탁을 하니 한번 가보자고 한다.
그 곳이 시내를 벗어나서 외곽 지역인데 그 부근에는 질 나쁜 원주민 들이
밤이면 마약도 하고 경우에는 강도로 돌변하여 여행객들의 소지품 등을
갈취하는 사건이 종종 생긴단다.
그래서 우범지역 이라서 가기가 좀 꺼려지는 지역 이란다.
여튼 그렇게 저녁을 먹고 9시가 좀 넘은 시간에 출발을 하였다.
밖은 어둠이 깔려 매우 어둡고 네온사인들만 번쩍 인다.
간판이 켜 있는데는 거의가 맛사지 샾 이나 도박장 이다.
차로 한 40분 정도 걸리는 지역이니 거리로는 20여 키로가 되는 듯 하다.
도시를 벗어나니 정말 어둡다.
도로변엔 높은 야자수 나무가 우거져 있어 길이 더 어둡게 보인다.
그렇게 시내를 벗어나서 한적한 외곽을 가고 있는데 저 뒤에서 경광등을 켜고
무슨 차가 쫒아 온다.
거기다가 상향등 까지 켜서 내 눈이 부실 정도다.
가이드 말로는 경찰 차 이란다.
그래서 왜 쫒아 오냐고 물어 봤더니 통상적인 그 들의 임무 란다.
그렇게 20여분 을 가는데 계속 같은 거리를 두고 따라온다.
상향등을 켜서 눈은 부시고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영 기분이 그렇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 하니 사람이라고는 우리 둘 뿐 이고 어두워서 아무것도
않 보인다.
차를 세우고 내렸다.
내려서 전망대 쪽으로 가는데 따라 오던 그 경찰차도 우리가 세운 차 곁에서 멈춘다.
우리와의 거리는 한 20여 미터 떨어진 거리다.
그런데 차의 전조등의 방향을 우리 쪽으로 비춘다.
난 전망대 계단을 올라 가려고 걷고 있는 순간 이었고 전조등을 우리 쪽 으로
비추면 주변이 환해서 밤 하늘의 별이 잘 안보일 것 같았다.
난 그 순간 속으로 그냥 가던지 아니면 다른 쪽 으로 비추던지 하지 왜 하필
우리 쪽 이람....하고 좀 서운한 듯 한 짜증이 났다.
그래서 다시 한번 뒤돌아서 차를 보는데 상향등 이라서 눈이 너무 부셨다.
순간 나도 모르게 손을 들어 눈을 가렸다.
차의 상향등 빛이 너무 강하니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안보이는 거다.
그 순간...
전조등 사이로 얼핏 보이는데 경찰차에서 두명이 내린다.
그러더니 손을 앞으로 뻗고 뭐라고 소리 지른다.
난 이게 뭐 하는건가.....하고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가이드가 나 보고 손을 들란다.
가이드는 경찰이 하는 소리를 알아 들은 거다.
난 그 순간도 도대체 이게 뭐 하는건가...하는 생각 밖에 않들면서 손을 들었다.
그리고 움직이지 말란다.
그렇게 손을 들고 있는 사이 경찰 둘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경찰이니 우리도 두렵거나 무서운 건 없었다.
잠시 후 우리 곁으로 다가 오더니 돌아서 땅에 엎드리란다.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것이 권총이다.
두명다 우리한테 총을 들이대고 다가 오는 것 이다.
비러머글...도대체 왜 이러는겨......ㅠㅠ
그렇게 엎드려 있는데 가이드와 나의 주머니 하며 몸을 여기저기 만져 보더니
일어 나란다.
정말 영문도 모르겠고 내가 뭐 영화 찍으러 온 것도 아니고....
어안이 벙벙 하다.
경찰이 가이드 한테 뭐라한다.
가이드도 경찰 한테 뭐라고 설명을 하는 것 같다.
서로 말이 빠르니 난 알아 들을 수 가 없다.
그렇게 서로 한 10분을 뭐라고 한다.
이거 별똥별 보러 왔다가 별은 못보고 똥만 뒤집어 쓰고 가게 되는 꼴이다.
그렇게 서로 한참을 뭐라 하더니 경찰이 간다.
돌아가서 차에 타더니 또 그냥 그 자리에 여전히 서 있다.
그렇게 된 후 전망대 올라가서 내가 가이드 한테 물어 보았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가이드가 대답을 한다.
경찰들은 자기네의 임무라서 우리를 보호 해 줄려고 따라 온거란다.
그런데 왜 경찰인 자기네 한테 우리가 즉 내가 불 필요한 행동을 했냐는 거다.
내가 아까 눈이 부시어 팔을 들어 눈을 가리는 것을 자기네 들은 총으로
자기네를 쏠려고 하는 줄 알고 자기네도 총을 쏠려고 그랬단다.
비러머글....
도대체 말이여 개여 소여.....
그렇게 가이드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난 후 가이드는 경찰한테 나는 관광객이고
차량의 상향등 때문에 눈비 부시어 팔을 들어 눈을 가린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었다....고의는 아니니 미안하다 이해해 달라.....하고 설득을 한거 였다.
그러자 경찰은 관광객 이라니 이번만 봐 줄테니 앞으로는 그런 행동 하지 말라고
해라....하고 마무리가 된 거였다.
난 솔직히 그 나라의 법이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는 모르나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의 습관 정도면 별일 있겠나....하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 했던 것이다.
여튼 뭐 그렇게 일을 치르고(?) 나니 별똥별이 내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는가.
얘기하면서 한 5분 서 있는 동안 밤하늘의 별이 멋있구나....하는 생각은 했지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가자고 했다.
다시 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 오는데 아까 그 경찰차가 또 같은 거리를 두고
따라 오는거다.
이제 이유를 아니 기분 나쁠 것도 없지만 마음이 참 그렇다.
이것이 좋은 것 인지 불쾌한 것 인지......
그렇게 한참을 달려 불빛이 보이는 시내로 접어드니 그제서야 경찰 차는
다른데로 방향을 돌려 간다.
호텔 앞에 내려 가이드 한테 나 때문에 미안 하게 되었다고 말 하니 흔히 있는
경우이니 신경 쓰시지 말란다.
호텔로 들어가서도 영 적응이 않된다.
공권력이 법의 원칙대로 행하는 것이 국민들이 편한건지.....
우리나라 처럼 어느 정도 틈이 있어야 좋은건지.....
여튼 난 그 다음 부터는 그 지역으로 여행을 않갔다.
그리고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었다.
그 나라의 입장에선 그럴 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한 참
후에 깨달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러 민족으로 구성 된 나라이니 도덕 보다는 법이
앞 설 수 밖에 없을 것 이라는 것을 이해 하는데 까지는 몇 년이 흐른 후 였다.
그래서 그 나라가 잘 사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