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213/산냥이 밥배달/2(끝)

좌불상 2019. 1. 18. 11:04
 

  

그래서 잠시 기다려라...해 놓고........

 

 



 

폴짝뛰어 번개같이 정상에 올라 섭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제보다는 좀 포근한 편이며 날도 점점 화창해 집니다.

 

 

 

 

 

이제 큰 추위는 오늘을 고비로 물러 가는 듯 합니다.

 

 

 

 

 

여기에도 나중에 먹으라고 냥이밥을 좀 부어놓고....

 

 

 

 

 

다시 큰 바위 아래까지 왔습니다.

 

아까 노란색 냥이가 냥냥~ 거리며 저를 따라 여기까지 오네요.

 

 

 

 

 

도착하자마자 일단은.....

 

 

냥이 집이 문제가 없나 확인해 봅니다.

 

별 문제없이 잘 있네요.

 

 

 

 

그래서 전등 스위치를 켜고 방 안을 들어가보니.......

 

 

지난번에 부어 주었던 밥도 다 먹고....

 

아마도 냥이가 여기서 잔 듯 합니다.

 

 

원래 이 집은 새끼냥이와 어미냥이를 위해서 만들어 준 집인데

 

정상에 사는 저 녀석이 자기집은 놔두고 여기와서 지내는 듯 합니다.

 

 

짜슥~ 집 지어 주었으면 청소나 좀 하고살지.......

 

 

 

 

 

 

그래서 여기에도 밥을 더 부어놓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여기까지 따라온 요 녀석이 저를 쳐다보더니 근처에 앉아서

 

냥냥~~ 거리네요.

 

 

 

그래서 저기 밥을 부어놓았으니 가서 먹어라~~~~~ 했더니

 

알아 들은건지 쏜살같이 내려 가네요.

 

 

 

 

 

 

 

 

 

그렇게 가면서 가끔씩은.....

 

 

 

새들 모이도 부어 놓고....

 

 

 

 

 

 

 

 

 

중간에 사는 녀석들이 걱정이되어......

 

 

 

 

후딱 가 보니.......

 

 

어미는 지난주 부터 보이지를 않고

 

새끼만 냥냥~~ 거리여 배 고프다고 울어 대네요.

 

 

 

보통 보면 큰 어미는 사람들 곁에서 도망도 안가고 밥달라고 울어 대는데

 

새끼녀석은 아직은 적응이 덜 되고 겁이 많은가

 

사람들이 다가가면 도망을 갑니다.

 

 

그러다가 제가가면서 부르면 다시 다가옵니다.

 

아마도 제가 밥을 주는줄 아나 봅니다.

 

 

 

 

 

그래서 편하게 먹도록 계단 아래에 부어주고....

 

 

 

 

 

옆에서 먹는것을 지켜 봅니다.

 

제가 곁에 있으면 사람들이 지나가도 안도망 가고 잘 먹거든요.

 

 

 

 

그렇게 밥을주고 한참을 돌고돌아.........

 

 

 

내려가기를 시작 합니다.

 

 

 

 

 

오후가 되니 날도 말고 깨끗하게 변하네요.

 

 

 

 

그렇게 냥이들 밥을주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삽교쳔 근처에 넓은 지대에 먹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까마귀들이 무지 많더라구요.

 

 

전깃줄에 앉아있는 녀석들보다

 

논과밭에 수천마리는 되는듯이 벌판이 까맣게 보일 정도로

 

많이 있더군요.

 

 

 

이렇게 해서 주말의 산냥이 편은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