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10개월전에 처음 만날때의 새끼 모습보다는 많이 컸네요.
덩치가 이제 제법 어른스럽게 보입니다.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네요.
그렇게 열심히 다 먹더니...
그래도 양이 안찾나 옆에 앉아서 또 냥냥~~ 거리네요.
밥을 더 달라고 그러는지 주변을 뱅뱅~~ 돌고.....
발톱으로 나무도 박박~~ 긁고.....
[ 잠시 냥이들의 행동에 대하여....... ]
냥이들이 발톱으로 나무를 박박 긁는 행동은 반갑고 좋다는 의미이며
배를 하늘로 내밀며 좌우로 뒹구는 행동은
상대방을 신뢰하며 좋고 사랑한다는 의미 입니다.
즉 믿는다는 의미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
사료를 부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열심히 먹네요.
배가 많이 고팠었나 봅니다.
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맛있냐?...하고 물어보면....
밥을 먹다가도 저렇게 고개를 들고 쳐다보며
냥~~ 하며 대답을 잘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옆에다가......
물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람에 날라가지 않도록 물통 옆에는 나뭇가지고 고정도 시켜놓고....
한참을 먹더니 배가 부른지 기지개를 켜고
따뜻한 수풀속으로 잠자러 들어가네요.
그래서 저도 일어나서 내일 또 보자....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그렇게 중간 봉우리에 어미가 있나.......하고 와 보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그런지 역시나 안보입니다.
새끼를 찾으러 돌아 다니는건지......
저 봉우리가 지나온 첫 봉우리인데
저 봉우리 아래 움푹 내려간 곳에 새끼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저 정상 아래에 있나.....하는 마음으로
가다가 중간중간에 새들 모이도 부어놓고....
부지런히 가서....
어미가 지내던 큰 바위 까지 왔지만.....
어미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만들어준 집을 봅니다.
전에 부어놓은 밥은 다 먹었군요.
이 집은 어미와 새끼를 위해서 만들어 주고 밥을 주는 집인데
가끔보면 정상에 사는 녀석이 여기까지 다니더군요.
여튼 어느 녀석이든지 배부르게 먹은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