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다시......
밥을 부어놓고 갑니다.
그렇게 가면서 주변에 대고 아무리 불러도 안보이네요.
이 갈림길이 어미하고 새끼냥이가 왔던 마지노선 입니다.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정상에 사는 노란색 냥이의 영역 인 듯 하더군요.
그래서 허탈한 마음으로.....
저도 한끼를 때웁니다.
무파마......
마음에 파도처럼 일렁거림이 없으면 편안하다......???
그리고 ........
정상에 올라서니 역시나 바람이 많이불어서 그런지
이곳에 사는 냥이도 안보입니다.
저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오면서 부터 주변에 대고 부르면서
올라 왔는데 아무리 불러도 안나오네요.
서해바다와 만리포 그리고 천수만과 안면도 까지 보입니다.
아직도 5부 능선 위로는 눈이 있고....
이곳에도 새들 모이를 부어놓고.....
혹시나 배가고프면 와서 먹을려나 하고 밥도 부어놓고 내려 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올라갑니다.
오늘은 어제와 반대로 돕니다.
정상부터 올라가서....
중간 봉우리를 지나서....
끝 봉우리까지......
그렇게 올라가는데 오늘은 바람이 어제보다도 더 강하게 붑니다.
등산로는 눈이 녹은 다음에 얼어버려서 얼음길 입니다.
아~~
바람이 이리 강하게 불면 오늘도 냥이들이 안보일텐데........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급하게 올라 갑니다.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자 마자
어제 부어준 냥이 밥 부터 확인 합니다.
아~ 어제 부어준 것의 반은 먹은것 같네요.
아마도 산 아래 바람이 덜 부는곳에 있다가 배가 고프니
올라와서 먹고 간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 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주변에 대고 아무리 불러봐도 나타나지를 않네요.
바람이 너무 강해서 제가 서 있기도 힘이 듭니다.
그런데 언뜻 옆을 보니.........
산 정상에 있는 중계소 인데....
그 울타리 아래를 보니.......
그동안 못보았던 자그마한 밥그릇이 보입니다.
구멍은 냥이가 못들어가게 판자로 막아놓고.....
밥그릇은 밥을 주는건지 물을 주는건지 물이 얼어 있습니다.
저 중계소 내에서도 백구를 한마리 키우던데
아마도 주거하시는 분들이 냥이가 울어대니 밥을 준것 같습니다.
고마울 따름 이네요.
그리고 큰 바위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깁니다.
잽싸게 달려 큰 바위 까지 도착을 하였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