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갈려고 하다보니....
앗~~!!!!!!
오늘은 라면 나무에......
또 다른 종류가 열렸네요.
그런데 아직 다 크지를 않았네요.
다른때는 제가 이곳을 오후에 도착을 하면 다 큰게 열려 있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와서 그런지 아직 다 크기 전 입니다.
그래도 할수없죠.
보는 눈이 없어서 슬쩍 서리를 해 가지고 갑니다.
그렇게 가면서 혹시 주변에 냥이가 있나하고 부르면서 가는데......
또 환청이 들립니다.
새 소리가 짧게 나는데 꼭 냥이 울음 소리처럼 들립니다.
그렇게 가는데.....
반대편에서 오시는 매주 만나는 분들이 오시면서
중간 봉우리에서 새끼 녀석이 밥달라고 막 울고 있답니다.
실은 아까 정상에서 일찍 중간 봉우리를 지나오신 분 한테
혹시 중간 봉우리에서 냥이들을 보셨냐고 물으니
못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오늘은 없던지....
아니면
그 분께서 너무 이른 시간에 지나오셔서 냥이가 올라오기 전에
지나치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어미도 있냐고 물었더니....
어미는 안보이고 새끼만 울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후딱 달려 갑니다.
지나온 정상은 멀리 보이고....
저 건너편 봉우리가 냥이가 사는 중간 봉우리 입니다.
부지런히 가서 봉우리에 도착 하기 전부터 냥이를 부르니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올라 가 보니......
조기 계단 아래서 울면서 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니는 계단을 피해 옆에서 밥을 줍니다.
오늘도 잘 먹네요.
제가 밥을 먹이는 모습을 보던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그러네요.
우리도 다음부터 먹을것을 가지고 와서
주어야 겠다구요.
뭐 줄지 않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주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는 나네요.
그런데....
어제 부어준것이 양이 많아서 오늘 까지도 충분히 먹을 양 였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나....하고
어제 밥을 부어준 장소를 가서 보니....
세상에나....
물 그릇이 새는것도 아닌데 물도 한방울도 없고.....
밥그릇은 설거지 한 것 처럼 깨끗하고........
도저히 그 많은 양을 밤새 다 먹을리가 없는데.......하고
동물병원에 연락을 해 보니.....
아뿔싸~~~~
저 녀석이 먹은게 아니라 다른 산짐승들이 와서 먹은 거랍니다.
저 냥이는 아직도 겁이많은 새끼라서 다른 산 짐승들이 오면
무서워서 도망을 가니 다른 녀석들이 다 먹어 치운 것 이랍니다.
그러시면서.....
생선 포는 냥이에게 줄때 곁에서 지켜 있을 수 있을때만 주고
더 이상 부어 놓고는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부어놓고 오면 냥이는 못 먹고 다른 짐승들이 다 먹어 치운다고요.
그제사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 많은 양이 사라진 이유가요.
그래서.......
다시 물도 채워주고.....
일단은 냥이가 배가 부르게 다 먹은 것 같아서
나중에 먹으라고 옆에 놔 주고.....
그 옆에 밥을 한가득 하고 광어도 놓아주었더니.......
다시 가더니 또 저렇게 먹네요.
구부리고 먹는 뒷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쨘~~ 합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