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320/산냥이 소식/7

좌불상 2019. 1. 21. 10:32

 

 

그리고 갈려고 하다보니....

 

 

 

앗~~!!!!!!

 

 

 

 

오늘은 라면 나무에......

 

 



 

또 다른 종류가 열렸네요.

 

 

그런데 아직 다 크지를 않았네요.

 

다른때는 제가 이곳을 오후에 도착을 하면 다 큰게 열려 있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와서 그런지 아직 다 크기 전 입니다.

 

 

그래도 할수없죠.

 

보는 눈이 없어서 슬쩍 서리를 해 가지고 갑니다.

 

 

 

 

 

그렇게 가면서 혹시 주변에 냥이가 있나하고 부르면서 가는데......

 

 

또 환청이 들립니다.

 

새 소리가 짧게 나는데 꼭 냥이 울음 소리처럼 들립니다.

 

 

 

그렇게 가는데.....

 

 

 

반대편에서 오시는 매주 만나는 분들이 오시면서

 

중간 봉우리에서 새끼 녀석이 밥달라고 막 울고 있답니다.

 

 

 

실은 아까 정상에서 일찍 중간 봉우리를 지나오신 분 한테

 

혹시 중간 봉우리에서 냥이들을 보셨냐고 물으니

 

못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오늘은 없던지....

 

아니면

 

그 분께서 너무 이른 시간에 지나오셔서 냥이가 올라오기 전에

 

지나치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어미도 있냐고 물었더니....

 

어미는 안보이고 새끼만 울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후딱 달려 갑니다.

 

 

 

지나온 정상은 멀리 보이고....

 

 

 

 

 

저 건너편 봉우리가 냥이가 사는 중간 봉우리 입니다.

 

 

 

 

 

부지런히 가서 봉우리에 도착 하기 전부터 냥이를 부르니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올라 가 보니......

 

 

 

조기 계단 아래서 울면서 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니는 계단을 피해 옆에서 밥을 줍니다.

 

 

 

 

 

오늘도 잘 먹네요.

 

 

 

제가 밥을 먹이는 모습을 보던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그러네요.

 

우리도 다음부터 먹을것을 가지고 와서

 

주어야 겠다구요.

 

 

뭐 줄지 않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주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는 나네요.

 

 

 

 

 

그런데....

 

 

어제 부어준것이 양이 많아서 오늘 까지도 충분히 먹을 양 였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나....하고

 

 

 

 

 

 

 

어제 밥을 부어준 장소를 가서 보니....

 

 

 

 

 

세상에나....

 

 

물 그릇이 새는것도 아닌데 물도 한방울도 없고.....

 

밥그릇은 설거지 한 것 처럼 깨끗하고........

 

 

 

도저히 그 많은 양을 밤새 다 먹을리가 없는데.......하고

 

동물병원에 연락을 해 보니.....

 

 

 

 

아뿔싸~~~~

 

 

저 녀석이 먹은게 아니라 다른 산짐승들이 와서 먹은 거랍니다.

 

 

저 냥이는 아직도 겁이많은 새끼라서 다른 산 짐승들이 오면

 

무서워서 도망을 가니 다른 녀석들이 다 먹어 치운 것 이랍니다.

 

 

 

그러시면서.....

 

 

생선 포는 냥이에게 줄때 곁에서 지켜 있을 수 있을때만 주고

 

더 이상 부어 놓고는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부어놓고 오면 냥이는 못 먹고 다른 짐승들이 다 먹어 치운다고요.

 

 

그제사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 많은 양이 사라진 이유가요.

 

 

 

 

 

 

그래서.......

 

 

 

다시 물도 채워주고.....

 

일단은 냥이가 배가 부르게 다 먹은 것 같아서

 

나중에 먹으라고 옆에 놔 주고.....

 

 

 

 

 

 

 

그 옆에 밥을 한가득 하고 광어도 놓아주었더니.......

 

 

 

 

 

다시 가더니 또 저렇게 먹네요.

 

 

 

 

 

 

구부리고 먹는 뒷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쨘~~ 합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