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먹는것을 옆에서 지켜보니......
사람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밥 보다는 비싼 광어를 선호하는지
광어를 먼저 먹기 시작 하네요....ㅎㅎ
냥이 입맛에 맛는 국내 자연산으로 골라와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먹네요.
쐬주 한잔과 초 고추장 그리고 와사비 장도 가져다 줄걸 그랬습니다.......ㅎㅎ
그렇게 맛있게 먹는것을 보고
잘 먹고 다음주에 또 보자....하고
가던길을 길을 떠납니다.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그렇게 가다가.....
저도 아까 슬쩍한 것으로 한끼를 때웁니다.
저 우측 봉우리 넘어 뒷 봉우리가 아까 냥이가 있던 봉우리인데
벌써 새끼 냥이가 보고 싶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한끼를 때우고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부지런히 갑니다.
강인한 생명력 하며......
다시 마지막 봉우리에 서서......
되돌아 온 길도 쳐다보고.......
그렇게 잘 내려와서 백구한테 퇴산 신고를 하는데.......
짜슥이 아침에 그냥 갔다고 삐지더니
제가 불러도 한번 빼꼼 쳐다만 보고
저렇게 엉덩이만 내 놓고 바위 뒤에서 나오지를 않네요.
더 삐지기 전에 다음번에는 먹거리좀 상납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관리 사무소 앞에 도착을 하여........
아침에 본 강아지를 다시한번 보고 갈려고 가니......
세상 모르고 자고 있네요.
옆에 계시던 관리사무소 직원분께서 그러시는데
점점 더 안정이 되는지 한 30분을 코를 골며
푹 자더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바둑아~~~~하고
불러 보았더니........
저렇게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 보네요.
휴~~
누가 이런녀석을 산속에 버리고 가다니......
그나마 몸에 상처가 안난게 다행 입니다.
상처가 나면 동물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해야 하거든요.
아직은 적응이 덜 되고 환경이 어설퍼서 그런지 달려 들거나 안기지는 않네요.
앞으로 한달 정도면 이 녀석도 저를 보면 꼬리를 흔들며 달려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번 쓰다듬어 주고 다음주에 보자 하고.........
다음 주에는 여름님이 보내주신 맛있는 생선포 가져다 줄께.......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주유를 하러 가는데
아름다운 석양이 지기 시작 하네요.
그렇게 늘 가는 그 집에가서........
역시나 오늘도 이것으로 .......
정량 주유 + a 를 합니다.
여기에서 오늘의 +a는
새끼냥이와 바둑이의 슬픈 삶 때문에
제 속을 달래느라고 첨작한 것 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암자로 출근을 하는데........
헐~~~~
집 주변에서 이녀석이 옆에 어미하고 같이 웅크리고 앉아 있네요.
그래서 앞에 밥좀 부어 주고 제가 멀리 가니 먹기 시작 하네요.
이러다가 두 녀석들 또 껴안아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