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금방 다 먹길래.....
다시 좀 더 줍니다.
이 녀석이나 정상에 있는 큰 녀석도 보면
한 캔에서 반은 먹어야 양이 차는 듯 합니다.
그래서 아예 남은 한캔을 다 부어 줍니다.
잘 먹네요.
그렇게 한참을 잘 먹더니.....
이제 배가 부른가 봅니다.
그래서 남은 것 하고 라면을 부스려서 담아줍니다.
냥이들은 라면을 부스려주면 잘 먹어요.
그리고 옆에 물과 밥도 부어주고.....
그렇게 챙겨 주는 제 모습을.......
옆에 앉아서 지켜 보네요.
수염도 참 이뻐요.
호랑이 수염은 바늘처럼 억세다고 했는데.......
그래서 내일 또 올테니 저녁에 먹고 잘 자라 하고.....
정상을 향해 갑니다.
가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네요.
저 봉우리가 아까 냥이가 있던 봉우리 인데요.
어미없이 혼자 있으니 마음이 더 쨘~ 하네요.
저 녀석은 겁이 많아서 밤에 잘때 근처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나면
화들짝 놀라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을 거의 지새우며
날이 밝기만을 기다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갑니다.
그렇게......
큰바위까지 와서......
냥이 집을 확인하고......
물도 다 말랐길래.....
이곳에도 밥과 라면을 부어놓고.......
물도 채워놓고.....
주변에 새들 먹이도 부어놓고.....
앗~~~
오늘도 여전히 컵라면이 열려 있네요.
참 신통한 나무 입니다.
그래서 슬쩍~~ 해서 주린배를 좀 채우고 다시 갑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