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한테 밥을 주고 이제 슬슬 올라 갑니다.
여전히 저 봉우리를 올라서...
정상까지 입니다.
오르다가 중턱에 있는 작은 암자에서.....
그리고 올라 섰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날이 흐립니다.
연무도 심하고.....
지난주에 부어준 새들 모이는 다 먹었길래....
다시 부어주고.....
한참을 가다보니....
냥이들이 사는 중간 봉우리가 가까이 보이네요.
오늘은 두녀석 다 있을련지....
이곳에도 새들 모이좀 부어놓고....
중간에 와서 냥이를 부릅니다.
그런데.....
없네요.
그래서 몇번을 더 불러보니.......
아~~~
새끼가 저 계단아래서 냥냥~ 거리며 올라 오네요.
반가웠는지 빨리 밥을 달라고 막 울어 댑니다.
그러면서 제 주변을 뱅뱅돌고.....
그래서 일단 밥을 줍니다.
정신없이 먹네요.
어미는 봄바람이 부니 아마도 떠난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지난 겨울이 지나고 부터 둬달 연이어 2주는 보이고
또 2주는 안보이고를 이어가더니.....
오늘이 3주 째 인데도 안보입니다.
제가 다니면서 그렇게 불러대도 안나타나는 것을 보면
다른 짝을 만나서 다른지역으로 이동을 한것 같더라구요.
혹시나 다음주 까지는 기다려 보겠지만
아마도 그동안에 냥이들 매뉴얼대로 새끼가 성장을 하니
훈련을 해 본 다음에 새끼에게 독립을 시키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끼녀석도 이제 9개월이 되었으니 스스로 독립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겁이 많은 녀석이라서
곁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면 도망갔다가 다시 오고를 반복 하며
밥을 먹습니다.
어미는 등산로 곁에 앉아서도 지냈는데
새끼는 꼭 나무계단 아래도 피신을 해서 쉬고 그러네요.
아직은 겁이 많은 녀석 입니다.
그래서 더 쨘~~ 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처음 보다는 저에게 잘 다가 옵니다.
밥을 먹을때 그릇이 움직이길래 손으로 잡아주고 먹였더니
저 한테는 도망도 안가고 잘 따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