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날.....
어머님께서 TV를 보시다가 순대가 나오니 갑자기 드시고 싶으시다고
아들아~ 병천 순대가 먹고 싶다~~~~~
네~~~~알겠습니다~~ 사 가지고 갈께요~~~~~
그래서 후다닥 병천으로 가서 몇번 드실것을 사 가지고 대전으로 쓩~~~
저녁에 같이 순대파티를 하면서 이얘기~~~~ 저 얘기~~~~
그리고 다음날 3월 1일 아침 일찍........
계룡의 품 안으로~~~~
호랑이와 전설이 깃든 남매탑.....
오랜 세월을 이겨오고.....
보은과 사랑이 깃든 탑......
도토리 키재기가 아니라.....
고드름 키 재기......
삼불봉의 설화는 멋지고.....
멀리 출입은 못하지만 천황봉도 보이고.....
자연성릉의 위세.......
아직은 한 겨울인 듯.......
제가 이 산은 1000번 이상은 올라온 듯......
눈 감고도 갈 정도로 훤한 산 이지만.....
눈 감고 가다가는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기 안성마춤.....
작지만 고사목과 맑은 하늘의 조화....
계룡 저수지도 보이고......
멀리 콩밭매는 아낙네가 있는 산도 보이고....
저 봉우리가 부처님 세 분이 앉아있는 모습이라 하여 삼불봉....
저 능선이 자연성릉.......
송신탑 앞에 쌀개봉도 보이고.....
관음봉의 긴 오르막 계단도 보이고.....
동학사 방면의 계곡.....
멋진 소나무.....
정상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끝 봉우리가 낙조로 유명한 연천봉.....
천황봉 능선....
화랑관창과 계백장군의 넋이 서린 황산벌.....
높이 45미터의 은선폭포엔 작은 물줄기가 조르르......
그렇게 돌고 내려와서 돌아와.......
오늘은 얼큰한 동태탕으로......
이제 정량주유를 4병으로 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