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여행 이야기

변덕스러운 날

좌불상 2019. 1. 23. 08:26
 

 

 토요일 새벽 5시.....

 

 

 

그만자고 어서 일어나서 빨리 오라고 환청이 들립니다.

 

일어나서 커피한잔 마시고 부르는 소리를 찾아 달려 갑니다.

 

 

 

오늘은 저 봉우리 넘어에서 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 가야할 예상 거리는 15키로 입니다.

 

 

 

 

두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다음 봉우리가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산에는 진달래는 거의 지고 이제 나무들이 꽃을 만개 했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산에는 온통 꽃들 입니다.

 

 

 

 

산복숭아 꽃이 참 예쁜것 같아요.

 

 

 

산벚꽃도 만개 했구요.

 

 

 

 

조팝나무 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영산홍의 꽃망울은 무슨 열매 같습니다.

 

 

 

철쭉은 이제 피기 시작하고......

 

 

 

 

바람이 부니 꽃비가 내리는 듯 하네요.

 

 

 

 

 

이런 다리를 건너 날때는 오금이 저립니다.

 

아킬레스건이 찌릿찌릿 합니다.

 

 

 

 

오늘은 그런대로 가시거리가 좋습니다.

 

 

예보상에는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더니 아직은 안 내리고

 

밤 부터는 강한 비 바람이 몰아 친다고 해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부네요. 

 

 

 

 

멀리 보이는 곳이 아까 지나온 산의 정상 입니다.

 

 

 

 

 

뭔 계단이 이리 많은지......

 

슬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하네요.

 

 

 

 

저 동굴은?

 

 

옛날에 금을캐던 금광 입니다.

 

제가 이런곳을 눈 여겨 보는 이유는?

 

 

 

 

 

혹시나 금 부스러기라도 있을까봐?

 

아니죠.

 

오늘 밤에 잘데를 찾는 겁니다.

 

 

비가 오거나 눈보라가 치면 이런데가 가장 안성맞춤 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여기서 자기는 틀렸네요.

 

바닥에 고인물이 빠져나가지를 못하여 바닥은 온통 물바다네요.

 

다른데를 찾아 계속 갑니다.

 

 

 

비는 점점 더 내리고.............

 

 

 

가다보니

 

 

앗싸~~~~~~~

 

 

 

산속 깊은곳에 제가 좋아하는 리조트가 있습니다.

 

비록 난방은 않되지만 냉방은 잘 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눈보라가 몰아칠때는 이런 리조트는 로얄 입니다.

 

저 잡아먹을려고 하는 멧돼지나 동물들도 걱정을 않해도 되구요.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을 신세를 져야겠습니다.

 

 

 

옆에서 주무시는 분 하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며..........

 

그렇게 자고.....

 

 

 

 

 

 

일요일 아침......

 

 

다시 출발을 합니다.

 

 

 

밤새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엄청나게 불더니

 

 

 

 

그래도 꽃은 환하게 웃어주네요.

 

 

 

날은 개이는 듯 하는데 바람은 많이 붑니다.

 

오늘도 가야할 예상 거리는 약 15키로 입니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날씨가 변할것 같네요.

 

 

 

 

서쪽의 하늘에서 뭔가가 다가오네요.

 

저런 구름은 아주 별로 인데요....ㅜㅜ

 

 

 

 

 

잠시 가다보니 500미터 앞에 있는 산도 구름으로 덮이기 시작 합니다.

 

 

 

 

에휴~~~~

 

지난 주에이어 이번 주 도 안개속에서 헤매야 할 것 같습니다.

 

 

 

 

바람은 태풍급으로 불며 천지가 개벽하는 듯 하네요...ㅜㅜ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때문에 몸을 가누기도 힘이 듭니다.

 

 

 

 

후딱 한장만 찍고 다시 내려 갑니다.

 

 

 

딱 3 미터 앞만 보이네요...ㅜㅜ

 

 

강한 바람에 비틀거리며 한없이 갑니다.

 

귓가에는 강한 바람소리가 귀가 아플정도로

 

윙윙~~ 거리네요.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 갑니다.

 

 

 

 

그리고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에휴~~~~~~

 

 

 

날이 환하게 개입니다.

 

참으로 변덕의 날씨 입니다.

 

 

 

 

 

 

 

황매화가 활짝 피었네요.

 

 

 

 

거의 내려오니 이제 편안한 길 입니다.

 

 

 

 

하늘도 점점 개이고.......

 

 

 

그렇게 돌아와서 여전히 그 집에가서.......

 

 

 

 

오늘은 이것으로........

 

 

 

딱~ 정량주유로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