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대단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북태평양 고기압대가 우리나라로 열기를 팍팍 밀어 올리는데
우리나라는 공기의 흐름이 정체가 되어 열돔효과로 압력밥솥을
연상케하는 요즘 이네요.
저야 뭐 날씨하고는 연관이 없는 사람이라서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여전히 돌고 왔습니다.
덥긴 덥더군요....ㅎㅎ
금요일에 끝나고 가다보니.............
전날에 폭우가 내려서 그런지 방조제 수문을 열고 물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저런곳에 휘말리면.......
가로등 위에는 갈매기 한 마리가 더위를 식히려는 듯이 앉아있고.......
도착한 동네 나무 아래에는 새끼 냥이들이 밥을 달라고....냥~냥~~
그래서 가지고다니는 밥을 주었더니 정신없이 먹네요.
그렇게 자고............
다음날 아침에 출발을 합니다.
산의 능선부분은 구름에 가려있고.....
소나기가 내리려는 듯이 검은 구름은 밀려오고.....
가다보니 화사한 꽂도 있고.....
아니나 다를까.....
중턱쯤 올라가니 갑자기 소나기가......
한 20여분을 줄기차게 쏟아 내리네요.
읏은 땀에젖건 비에젖건 마찬가지이니 그냥 시원하게 맞으면서.....
능선에 올라서니 ..............
세상은 오리무중.............
10여미터 앞도 잘 안보이네요.
습도가 높아 덥기는 무지 덥네요....ㅜㅜ
보낼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버텨 볼려고.....
하루에 한그릇........
오후가 되니 조금은 개이기 시작하고.....
고추잠자리가 망중한을.......
가시거리는 별로이고.....
온 세상은 열기가 팍팍~~~~~
구름이 좀 벗어지니 지나온 능선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그 다음날 또 올라갑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웁네요.
이렇게 더운날은 솔직히 말씀드려 올라가면서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가다가다 중간 봉우리에서 날이 맑아지길래 한장.....
뜨거운 햇볕은 연신 내려 쬐이고......
저 봉우리까지 가서 돌아내려가야 하는데.....
더위에 지쳐 발길은 무겁기만 하고.....ㅜㅜ
날이 더우니 그나마 산에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조용하네요.
나무잎들도 축축 처지고............
그래도 부지런히 갑니다.
코 앞에 잡힐듯 다 와서........
그렇게 돌아내려와서 무사히 귀가하여.....
동네에 늘 가는집을 갔더니 휴가를 가셨나 문은 닫혀 있고......
그래서 택시를 타고 다른 집으로 가서 오늘은 갈비살로.....
정량주유...............
나와서 보니 밤인데도 아파트들은 열기에 삶고있고......
이곳도 더운 곳 인데 왜 덜 더워 보일까요?
더워도 자식들은 먹여 살리려는 부모님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