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아~백구야~~

좌불상 2019. 1. 24. 11:24
 

 

제목대로

 

 

아~~백구야~~~~~~

 

입니다.

 

 

 

 

늘 제가 가면 ........

 

 



 



멀리서도 저를보고 반가워서 쫒아오던 백구 입니다.

 

친해진지가 벌서 1년이 넘었습니다.

 

참 순진하고 애교도 많은 녀석였죠.

 

 

 

 

그런 백구가.........

 

 

 

 

지난 토요일 아침에 올라갈때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내려올때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전 이때 뭔가가 잘 못 되었구나.....하고

 

짐작을 했었었죠.

 

 

 

그동안 1년여 동안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 어데가 아파서 병원에 간줄 알아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에도 안보입니다.

 

 

점점 더 걱정이 되더군요.

 

이상한 예감까지 들더군요,

 

 

 

그리고 오후에 내려오면서 보니

 

여전히 없습니다.

 

 

 

 

 

그래서 걱정스럽고 답답해서 .....

 

 

 

 

백구가 사는 집 주변을 둘러보면서 백구를 불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안보입니다.

 

 

 

 

 

그때.....

 

 

이 집의 주인께서 창문을 열고 백구를 찾느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주인분은 백구에게 밥을줄때 몇번 뵈면서 목 인사를 한 인연이 있어서

 

저를 압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어제부터 백구가 안보여서 걱정스러워서 불렀다고 하니

 

그렇찮아도 목소리가 그 분 인것 같다고 하시면서

 

밖으로 나오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백구가 어데 갔냐고....

 

어데 아파서 병원에 간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

 

그게 아니고

 

누가 잡아 먹을려고 훔쳐간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앉으라고 하시면서 음료수 까지 주시면서

 

설명을 하시더군요.

 

 

 

금요일 아침 6시 반경에는 분명이 집 앞에서 놀고 있었답니다.

 

펜션이니 집 주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답니다.

 

그래서 보니 6시 반경에는 백구의 목줄이 풀려서 놀고 있었는데

 

뭐 평소에도 자주 그러니 그려러니 했답니다.

 

 

 

 

그런데...

 

 

7시 경이 되어서 부터는 안보이길래 밖으로 나와서 찾아보아도

 

안보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하고 차를몰고 부르면서

 

온 동네를 다 헤집어 보았답니다.

 

백구는 주인이 차를 타고 오면 주인의 차를 알아서

 

쫒아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무리 찾아보아도 안보이길래

 

누가 훔쳐간것이라 생각을 했답니다.

 

 

 

더구나 이런일이  이번뿐 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세번이나 이런일이 있었다네요.

 

 

 

그래도 혹시나 하고 돌아 올려나 하고 토요일에도

 

하루종일 찾아 보았지만 안 보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잡아 먹으려고 훔쳐 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런일이 백구네에만 일어난 일은 아니랍니다.

 

 

종종 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동물들 뿐만이 아니라 가을철 농작물 걷이도 해서 말리려고 널어 놓으면

 

밤에 훔쳐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 난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동네의 지형은.....

 

 

조롱박 모양 입니다.

 

조롱박의 뾰족한 꼭지처럼 마을로 들어오는 길은 하나이고

 

그 안에 둥그렇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그 뒤로 전 주변은

 

제가 올라다는 산 처럼 모두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의 범위가 이쪽에서 저쪽까지의 반경이

 

1키로도 안되는 작은 마을 입니다.

 

 

 

그러니 백구가 산을 넘어서 어데로 갈 일도 없고

 

또한 개들은 자기의 활동 범위를 벗어 나지도 않고

 

집 주변에서만 지내거든요.

 

 

그러니 결론적으로 누군가가 잡아 먹을려고

 

훔쳐 간것 같다는 주인의 결론 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숨을 쉬면서 속상하다고 했더니

 

본인도 참 답답 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며칠만 더 기다려 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혹시나 이번주에 가면 집에 돌아왔을려나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집을 나간지 3일이 되어서도 안돌아 왔다면

 

아무래도 찾기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

 

 

도대체 사람들이 그런것 한마리 잡아가서 얼마나 배부르게 먹겠다고 ......

 

참으로 답답한 사람들 입니다.

 

 

 

백구는

 

다른 분들에게는 보통의 개 였을지 모르지만

 

저에겐 친한 친구 였습니다.

 

 

 

 

여튼 이번주에 가서 다시한번 확인을 해 보고

 

소식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