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529/산냥이소식/6

좌불상 2019. 1. 24. 14:24

 

그렇게 잘도 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아랬마을 우측 돌아서가 주차장 이거든요.

 

 

 

 

 

이제 산을 올라가야할 갈림길 까지 왔네요.

 

여기서는 이제 돌아 가겠지요.

 

 

 

 

 

그렇게 식당 개들하고 짖고 떠들며 안보이길래 간줄 알았더니......

 

 

 

 

엥?

 

 

 

한참을 안보이다가 다시 따라 옵니다...ㅎㅎㅎ

 

 

 

 

 

 

잘생기기도 하고

 

아주 똑똑한 녀석 같아요.

 

 

 

 

 

그러더니 목이 마른가 논에 고인물은 한참을 먹네요.

 

 

 

 

 

그리고 또 앞장서서 갑니다.

 

 

 

 

 

 

이제 저 끝부터는 숲속으로 들어 가는데.....

 

 

 

 

 

잠시 멈칫 하다가....

 

 

 

 

 

여기에도 흔적을 남기고.....

 

 

 

 

 

헐....

 

개울을 건너 먼저 갑니다.

 

 

 

 

 

 

저는 속이 다 타네요.

 

이제 그만 돌아가야 하는데......

 

 

 

 

 

 

벌써 마을부터 2키로 이상을 왔습니다.

 

 

 

 

 

중간중간에 저렇게 표시도 하면서....

 

 

 

 

 

계속 먼저 가네요.

 

 

 

 



 

그러다가 제가 늦게가면 저렇게 기다리기도 하고.....

 

 

 

 

 

아~~

 

이제 돌아가야 할텐데 ...

 

저러다가 길을 잃으면 제 탓이라고 할텐데....생각하며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마을에서 제가 밥을 주는 것을 본 사람들이 있으면

 

제가 꼬셔서 데리고 갔다고 생각을 할텐데요...ㅠㅠ

 

 

 

 

 

 

그래서 돌아가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먼저 갑니다.

 

 

 

 

 

가다가 기다리고....

 

 

 

 

 

이제 2.5키로를 넘었네요.

 

 

 

 

 

제가 앉아서 숨을 고르는 사이에도.....

 

 

 

 

 

주변을 전부 훓고 지나다닙니다.

 

 

 

 

 

아~~

 

점점 마을과 거리가 멀어 집니다.

 

이제 저도 슬슬 될대로 되라....하는 마음으로 돌아 섭니다.

 

 

 

 

 

뭐 잡을수나 있어야 다시 데리고 내려가죠...ㅠㅠ

 

 

 

 

그렇게 경사길도 잘 올라와서.....

 

 

 

 

드디어 정상과 갈라지는 능선에 올라 왔습니다.

 

얼마전에 멍멍이 밥을 주던 곳이죠.

 

 

 

 

 

어기까지 오면서도 제 머릿속에는 영 걱정되는게 또 하나 있네요.

 

 

만약에......

 

저 강아지가 정상까지 따라온다면

 

멍멍이나 바둑이가 도망갈텐데

 

그럼 밥을 못먹일텐데.....하는 걱정 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잘 따라오던 강아지가 안보입니다.

 

제가 힘이들어서 고개를 숙여 땅만보고 올라오느라

 

앞과 뒤를 못 보아서 강아지를 못 쳐다 보았거든요.

 

 

 

 

 

그 순간......

 

 

엥?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