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밥 배달꾼 근황 - 1

좌불상 2023. 3. 11. 15:25

2023-03-11

 

몸이 고장나서 밥배달을 못한지 벌써 한달하고 사흘이 지났네요.

 

그래서 오래간 만에 

 

 

산를 가 봅니다.

 

 

그렇게 가서 도착한 곳은 

 

 

등산로 입구에 있는 이곳 입니다.

 

 

왜 여기를 왔냐구요?

 

한달전부터 고장난 허리와 다리가 아직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허리 통증은 어지간 합니다.

구부리면 아직도 통증은 있는데  우측 종아리와 발에 아직도 감각이 없어서

지탱을 못하니 계단을 올라 갈려면 힘이 없으니 자꾸 구부려 지네요.

 

그런데 이런 현상에서 한동안을  걷기 운동을 해도 좀처럼 호전이 안됩니다.

이러다가 만성적으로 돌아가는건 아닌지 걱정 되어서

좀 길게 걸으며 상태를 파악 할려고 여기로 왔습니다.

 

이 길은 전에 백구 데리고 올라갔던 길 인데

산 둘레길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실듯 합니다.

 

뭐 궁금하지도 않다구요?

아...예.....

추운 겨울이 가고 이제 슬슬 봄꽃도 피는데 꽃이나 관심있지 

배달꾼 얘기는 안들어도 그만 이겠지만 

그래도 두세분은 어떻게 되었나...하고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쓰는 글 입니다.

 

 

일단 계단은 없고 완만한 경사길이니 시간을 길게 걸어도 괜찮은지 

아니면 다시 통증이 오는지 테스트를 해 볼려고 왔습니다.

 

목적지 까지의 거리는 왕복 8키로쯤 됩니다.

 

그렇게 짐을 챙겨서

 

 

올라갑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정상이 보이네요

 

 

 

그리고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서 저 바위 옆 우측이 보라터 인데 잘 지내는지 걱정도 되고

 

 

 

저 높은 봉우리가 바둑이 터 이고 우측으로 바위 같은게 보이는데가 중간 봉우리인

츄바카 터 입니다.

 

오랜시간 다들 잘 지내는지 걱정도 되고

먹거리는 없다 치더라도 물이라도 누가 좀 주면 좋을텐데

마음이 영 답답 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나마 완만한 경사라서 한발한발 가 봅니다.

 

 

 

그렇게 가다가 쉼터에서 좀 쉬기도 하고

 

 

 

다시 갑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깨달음.........이란 글귀가 저한테도 의미를 주네요

과유불급 ...이라고.....

 

 

 

원효대사는 해골 바가지에 들은 물을 마시고 계시고

옆에 의상대사님은 스마트 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계시네요.

 

 

그렇게 끄덕끄덕 올라가서

 

 

 

이제 중간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쉬고

 

 

 

다시 갑니다.

 

 

 

웃지마쇼...

난 속이 터진다오...

 

 

 

그렇게 가다쉬고 가다쉬고를 합니다.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