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보라카이

보라카이 하안거/32

좌불상 2019. 1. 28. 10:21

 

이제 하안거를 마무리 하고


오늘 저녁이면 보라카이를 떠나야 합니다.


 

 

 

아직도 바람은 강하게 붑니다.

 

 

 

 

 

 

날은 좋구요.


떠나는데 날씨는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오전에는 비치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으로 하안거를 마무리 해 봅니다.

 

 

 

 

깨끗한 바다하며.......

 

 

 

 

맑은 하늘하며.......

 

 

 

 

늘 오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이 공존하는 보라카이..............

 

 

내가 이 섬에 들어와서

 

타인들에게 서운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과한 행동을 한적은 없었는지....

 

이 나라의 문화를 업신여기는 행동은 하지 않았는지....

 

타인들을 존경스럽게 대하였는지....등등

 

 

나가 했던 행동들을 다시한번 되 돌아보며

 

잘못한 것이 없었나를 되집어 봅니다.

 



 

그리고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면서......

 

 

 

가방을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트라이시클을 타고 부두로 향합니다.

 

 

 

 

여행이란 늘


엊그제 시작한것 같은데


어느새 떠나는 날이 다가 옵니다.

 

 

 

 

 

부두에는 설레임을 안고 들어오는 사람과


서운한 마음을 안고 나가는 사람들이 교차 합니다.

 

 

 

 

다시 배를타고 ......

 

 

 

 

과연 내년에도 저 땅을 다시 밟을 수 있을련지...............

 

 

 



 

 

늘 그렇듯이 이 시간만 되면 친구의 표정도 굳어 있습니다.

 

 

 

 

어둠이 밀려 오면서 배는 사정없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반대편 따본항에 도착하여



지금까지 6년동안 한번의 꿍시렁 거림이나


얼굴 찡그림 없이  늘 밝은 미소로 저를 도와주는 친구가


오늘도 변함없이 같은 행동을 합니다.



제가 친구가 힘들까봐 포터를 부르자고해도


늘..... 노 프라블름.......하면서 저러고 다닙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년


제가 올때는 공항까지 마중나와주고


떠날때도 공항까지 배웅해 주었는데


올 해는 제가 혼자서 간다고 피곤할까봐


공항까지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공항까지 갔다가 다시 오려면


최소한 왕복 4시간은 걸리거든요.

 

 

 

 

그래서 친구의 친구가 운전하는 택시를 잡아만 주고.......

 

 

 

 

친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떠납니다.





그렇게 시간 반 이상을 달려.....

 

 

 

 

8시 반경에 공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비행기는 새벽 1시 경 비행기인데.....


게이트 오픈은 10시부터 시작 합니다.



이때 부터가 몸도 지치고 기다리기가 가장 힘겨운 시간 입니다.

 

 

 

그래서 공항 주변도 찍어보고.....

 

 

 

 

외부에 있는 공항 라운지도 찍어 봅니다.

 

 

 

 

이때부터 별 쌩쑈를 다 해 봐도.......

 

 

 

 

시간은 더디게만 흐릅니다.


보라카이 내에서도 이렇게 시간이 안갔더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전 그래도 공항에서 일을 하는 친구가 있어.......

 

 

 

 

 

캐리어도 먼저 부쳐주고


보딩패스도 편한 자리로 미리 발권을 해 주어


공항 앞 가게에서 이렇게 맥주나 한잔 하면서


이런소리 저런소리로 시간을 보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