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지런히 가다가......
큰바위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이제 정상이 코 앞입니다.
오늘도 멍멍이가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어제 밥을 많이 주어서 오늘은 주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정상에 올라 섭니다.
그런데.....
정상 테크위에 단체 등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지나가면서 순수하게 그냥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을려고 많은게 아니고
넓지않은 공간인데 단체로 오신 서너팀이 이구석 저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테크위에서 막걸리 잔치를 벌이고 있네요.
그러니 공간이 좁아서 제가 지나가기도 힘이 들 정도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멍멍이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제처럼 아래로 내려가서 한참을 불러도 나타나질 않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돌아와서 보니 물은 다 마르고.....
어제 부어준 밥도 개끗하게 다 먹었네요.
그래서 물도 다시 부어주고....
밥도 부어주고.....
다른날 같지않게 세상이 하도 시끄러워서..........
바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내려가다가 한끼를 때우는데....
옆에서 개미들이 적선 좀 하라고 아우성 이네요.
그래서 반은 적선을 하고 내려 갑니다.
그렇게 내려가서....
다시 미류나무 아래에 앉아서 세상을 처다보다가....
백구한테 다 와서 뭐하나 몰래 쳐다보는데....
저 귀신이 어떻게 알고 후딱 나오네요.
이녀석은 속일수도 없네요.
그러면서 좋답니다.
저만 보기만 하면 손부터 물어대요.
개들은 무는걸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저렇게 손가락도 물어대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