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822/산냥이소식/11

좌불상 2019. 1. 30. 16:04

 

그리고 일단 밥통을 보니.....

 

 

 

 

저넹 준 밥은 다 먹었네요.

 

 

 

그나마 멍멍이가 있을때건 없을때건 저 안에 밥을 부어주고 가니

 

나중에 와도 비를 맞지않으니 밥은 다 먹네요.

 

그나마 다행 입니다.

 

 

 

그래서 문득 생각이 듭니다.

 

 

중간 봉우리에도 다시 저런 박스를 가져다가 놓아주고

 

그 안에 밥을 부어주면 바둑이도 젖지않은 밥을 먹을 수 있으니

 

그 근처에서 멀리 안가도 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에는 다시 스티로폴 박스를 하나 가지고와서

 

멍멍이 집 처럼 만들어주고 그 안에 밥을 부어 주어야겠네요.

 

 

 

 

 

 

그러는 동안에도 멍멍이는 울어대고...

 

 

 

 

 

 

그래서 밥을 줍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캔을 주기가 힘듭니다.

 

빗물에 캔음식이 젖어서 국물이 되더군요.

 

그래서 비오는 날은 밥만 주게되네요.

 

 

 

 

 

배가 고팠는지 잘 먹네요.

 

 

 

 

 

좋다고 냥냥 거리며 먹습니다.

 

 

 

 



 

저렇게 먹다가 제가 맛잇니?...하고 물으면

 

저렇게 눈물을 보이며 오옹~ 거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날은

 

등산객도 없고 하니 저렇게 혼자서 멍~ 하니 앉아서

 

배고픔을 견뎌내는가 봅니다.

 

 

 

 

 

그래...

 

너라도 많이 먹어라......합니다.

 

 

 

 

 

그럼 먹다가도 저렇게 잘 쳐다봐요.

 

 

 

 

 

좋은가 봅니다.

 

 

 

 

 

앞에 앉아서 저렇게 오옹~~ 거립니다.

 

 

 

 

 

 

이런때는 서로가 대화하는것 같아요.

 

 

 

 

 

 

 

 

그러다가 또 밥을먹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밥을 두통을 부어 줍니다.

 

많이 부어주어도 비를 맞지 않으니 배고플때 마다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저렇게 들어가서 먹네요.

 

 

 

 

 

다행입니다.

 

 

 

 

 

 

잘 먹네요.

 

 

 

 

 

 

꼬리만 내놓고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쨘~ 하네요.

 

 

 

 

 

이제 저도 다시 내려가야죠.

 

 

 

 

 

20미터 앞에 있는 송신탑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심하네요.

 

요즘 며칠간 안갯속에서 헤매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