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려 갈려고 하는데 멍멍이가 가지 말라고 하는듯이 자꾸 웁니다.
그러니 또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다시보니....
저렇게 앉아서 울고만 있네요.
이런때는 참으로 발길이 안떨어 집니다.
눈물도 글썽글썽 하고.....
애처롭기만 합니다.
그래서 가서 밥 더 먹어라...하니
또 저렇게 들어 갑니다.
그런 순간을 이용해서 전 내려갑니다.
돌아보고 싶지만 꾹 참고 내려갑니다.
말랐던 계곡도 비가오니 제 구실을 하는것 같습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자연이건....
다 맏은 바 구실을 제대로 하는것이 순리라 생각 합니다.
그렇게 미류나무 아래를 지나면서....
멍멍이가 있는곳을 다시한번 쳐다보고...
백구한테 오니 또 자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렀더니 눈을 반짝~~~
그리고 저 임을 확인하고...
달려 옵니다.
잘 다녀왔다고 백구도 기쁜가보네요.
그래서 밥도 좀 주고....
목도 주물러주고....
다시 내려갑니다.
그렇게 하여 11일간에 걸친 밥배달및 여행을 마감 합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거리가 6천리가 되네요.
그렇게 탈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칩니다.
보아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