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828/산냥이소식/5

좌불상 2019. 1. 31. 12:42

  

세상에나.....

 

 



 

계단 아래에 멍멍이가 떡하니 앉아 있습니다...ㅎㅎ

 

 

 

 

 

그러면서 제 목소리를 알고 운것이네요.

 

 

대신에 멍멍이는 바둑이 처럼 저한테 달려들지는 않으니

 

울어대기만 하고 올라오지는 않은것 이구요.

 

 

 

 

 

ㅎㅎ

 

멍멍이가 정상에서 여기까지와서 바둑이하고 있다니....

 

참 ....신통한 녀석이네요.

 

 

제 생각으로는.....

 

 

지난주 멍멍이에게 부어준 밥을 다 먹고나서 배가 고프니

 

전에도 이곳에 온 적이 있으니

 

이곳에 밥이있나....하고 여기까지 왔다가

 

바둑이를 만나서 밥도 얻어먹고

 

심심하니 같이 있는듯 합니다.

 

 

 

 

 

 

그제사 바둑이도 좋다고 주변을 돌면서 난리를 치네요.

 

 

아까 바둑이가 계단 아래를 보고 운것은

 

밥을주는 제가 왔으니 멍멍이 한테

 

빨리 나와보라는 의미 였을 것같습니다..ㅎㅎ

 

 

 

 

 

저도 반갑네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 졌네요.

 

 

 

 

 

그래서 일단 물그릇을 보니

 

그런대로 상태는 양호하고....

 

 

 

 

 

지난 일요일에 부어준 밥 2통은 거의 먹긴 먹었는데

 

 

그때 박스안에 물기가 있는것을 마르겠지.....하고 그냥 부어주었는데

 

구석쪽에는 먹을만은 하지만 습기가 마르지 않아서 밥이 변한것이 있고

 

앞쪽에는 상해 버렸네요.

 

 

 

그래도 그동안 이 양으로 버틴것 같습니다.

 

 

 

 

 

멍멍이도 저를 보더니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통을 다시 꺼내어 휴지로 잘 닦고....

 

 

 

 

 

마르라고 햇볕에 놓아 둡니다.

 

 

 

 

 

물그릇은 두개중에서 한개는 바닥에 흙과 먼지가 많네요.

 

그래도 가라앉은 것이니 먹는데는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닦아서 새물을 부어 줍니다.

 

 

 

 

 

그렇게 정리하는 동안에도

 

멍멍이와 바둑이는 주변을 돌아 다니면서 배가 고픈지

 

빨리 밥을 알라고 무지 울어대네요.

 

 

 

 

 

그래서 제가...

 

아~ 조금만 기다려라....

 

이 그릇들도 닦고 정리좀 하고 줄께......합니다.

 

 

 

 

 

그리고 일단은 닦은 그릇에 물어 먼져 부어 줍니다.

 

 

그랬더니 바둑이는 잘 마시네요.

 

 

 

 

 

그러는 동안에 멍멍이는 옆에서...

 

 

 

 

 

빨리 밥좀 달라고 연신 울어 댑니다.

 

 

 

 

 

바둑이는 말리려고 내놓은 통 옆에가서

 

혹시나 그 안에 밥이있나...하고 쳐다보고....

 

 

 

 

 

그래서 일단 캔을 꺼내어 줍니다.

 

 

 

그랬더니 멍멍이는 잘 먹는데...

 

 

 

 

 

 

 

이런...

 

아이구야......

 

 

바둑이가 삐져서 안나오네요.

 

 

 

 

 

 

 

 

그릇들을 정리 하느라 한 15분 정도 걸려서 밥을 늦게 주었더니

 

바둑이가 삐져서 저렇게 계단 아래로 들어가서

 

아무리 나오라고 불러도 안나옵니다....ㅠㅠ 

 

 

 

밥을 달라고 그렇게 따라다니며 울어댔는데

 

저 할일만 하고 있으니 삐진겁니다.

 

 

그렇게 한 5분을 불러대도 저 자리에서 꼼짝도 안하고

 

계속해서 저러고만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제가 밥그릇을 들고가서

 

 

바둑아~~

 

니 밥그릇 하고 물그릇 청소 하느라고 그랬잖니....하고

 

입 앞에 대주니 그제사 먹네요.

 

 

그래서 이젠 나오겠지 하고

 

이리와라.......하고 멍멍이 근처에 그릇을 가져다 놓고...

 

 

 

 

 

나오라고 해도 그래도 안나옵니다.

 

바둑이 고집 무지 쎄네요.

 

 

 

완전히 토라진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멍멍이는 역시나 노련한 녀석처럼

 

뭐 그런거 가지고 삐지냐?....하듯이

 

잘 먹고 있습니다.

 

 

 

 

 

멍멍이는 저렇게 잘 먹고 있는데도

 

바둑이는 아직도 화가 안풀렸나 나올 생각을 안하고

 

풀이 팍 죽어서 그냥 그대로 앉아 있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