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828/산냥이소식/16

좌불상 2019. 1. 31. 13:30

 

그렇게 열심히 갑니다.

 

 

 

날이 더우니 땀이 줄줄 입니다.

 

 

 

 

 

정상은 점점 멀어지고....

 

 

 

 

 

 

 

그래도 주변으로 경치가 보이니 숨은 쉴만 합니다.

 

 

 

 

 

많이 왔습니다.

 

 

 

 

 

 

드디어 저 봉우리가 바둑이가 사는 봉우리 입니다.

 

 

 

 

 

 

그렇게 봉우리 아래 계단에 다다라서.....

 

 

 

 

오늘도 어제처럼 테스트를 해 볼려고 조용히 올라갑니다.

 

오늘은 중간 봉우리에 등산객들이 많네요.

 

왁작찌껄 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크게 들립니다.

 

 

 

그런데도 바둑이와 멍멍이가 우는 소리는 안들립니다.

 

 

어제 밥을 둘이 먹기에는 일부러 조금 부족하게 주고 갔거든요.

 

그래서 배가 고프면 등산객들 옆에서 냥냥~ 거리며

 

우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아직도 우는 소리가 안들립니다.

 

 

고로 배가 덜 고파서 견딜만 한 상태 이거나

 

등산객들 옆에가서 울면 저리 가라고 쫒아서 곁에

 

못 갈수도 있는 경우 입니다.

 

 

 

 

그래서 계단을 조금 더 올라가서 혹시나 우느 소리가 들리나 하고

 

귀를 귀울여 들어 보아도 우는 소리가 안들립니다.

 

 

그렇다고 다른데로 가지는 않았을겁니다.

 

분명이 이 부근에 있을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어제 밥을 주고 갔으니 오늘도 또 오겠지 하고

 

다른데로 이동을 안했을것이 거의 확실하거든요.

 

 

 

그래서 한 3-4분 간 귀를 귀울여 들어도 우는 소리가 안들리길래

 

 

그제사 바둑아~~ 맘마먹자~~~ 하고 부르면서 올라가니.....

 

 

 

 

 

두번을 부르자 저렇게 울면서 나옵니다.

 

 

 

멍멍이는 계단 아래에 있고

 

바둑이는 윗쪽 계단 아래에 있다가 저렇게 내려 옵니다.

 

 

    

 

 

 

 

그러면서 바둑이가 고개를 숙이고 계단 아래 멍멍이 보고

 

저 왔다고 얘기 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참으로 기특한 녀석에요.

 

 

멍멍이도 저를 보고 있는데 바둑이는 멍멍이가

 

저를 보지 못한줄 알았나 봅니다.

 

 

 

멍멍아~~ 빨리 나와봐.....

 

밥 배달꾼 왔어.........

 

 

 

 



 

오늘도 역시나 바둑이와 멍멍이는 제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 한겁니다.

 

 

 

 

그러면서 바둑이는 주변을 돌고....

 

 

 

 

멍멍이는 계단 아래서 울고 있습니다.

 

뭐 운다는것 보다는 반가워서 소리 낸다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바둑이좀 보세요.

 

저를 보자마자 뒹굴기 시작 합니다.

 

 

반갑고 좋다는 의미인거지요.

 

 

 

 

 

그래서 제가 멍멍아~~

 

맘마줄께 너도 올라가라.....했더니

 

저렇게 바위위로 올라가네요.

 

 

 

 

 

그리고 둘이서 저보고 빨리 오라고 연신 냥냥~ 거리네요.

 

 

 

 

 

그리고 어제와 다르게 둘이서 가까히 붙어 다니네요.

 

   

 

 

그러면서 멍멍이는 절벽 아래를 쳐다보네요.

 

 

제가 저 아래로 뭐하나 던졌거든요...ㅎㅎ

 

그랬더니 그게 먹이 인줄 알고 먹으러 갈려다가 절벽이니

 

저렇게 쳐다만 보길래

 

제가 가지마...먹을것 아녀......해 줍니다.

 

 

 

 

 

그러자 바둑이도 그 곳을 쳐다보네요...ㅎㅎ

 

 

 

 

 

그리고 둘이서 빨리 빨리 밥 달라고 앞에서 저러고 있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