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1월1주-산냥이 소식/11

좌불상 2019. 1. 10. 12:11



그렇게 올라서서...





주변에 대고 불러도 대답이 없네요.






그래서 밥터로 가서 불러도....






없습니다.






그래서 밥터를 확인해 보니....






양지바른곳 이라서 물은 녹아있고....






아~ 밥은 조금먹고 갔네요.



그렇다면 지난주 이후로 다녀갔다는 말이 되네요.






그래서 다시 가서.....






전망대에서 좀 앉자서 쉽니다.






도대체 이 무릎은 아플려면 수술을 할 정도 아파 버리던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좀 낫던지....해야하는데...


이건 뭐 덜 했다가...더 했다가 일년내내 이러니...


제 마음도 답답하네요.



뭐 병원에 가 보았더니 답은 하나죠.


산 그만다니고 이젠 쉬세요....................에요.



그럼...


녀석들의 밥은?






그래서 결론은 하나네요.






도저히 아파서 수술을 해서 불편하면 목발집고 다닌다....


두 다리가 없어지면?


기어서라도 한주에 한 봉우리는 올라온다.......입니다.



추상적으로 제가 못오게 된다면....


 녀석들은 얼마나 기다릴까......


제가 못오는 이유를 알기나 할까?


모르니까 허구헌날 오겠지.....하고 기다리겠지....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제 마음이 울컥해 지네요.



뭔 이렇게 방정맞은 생각을 다 하는지...



그래서 더 잡생각이 들기 전에 다시 일어나서......




내려갑니다.



에상대로 내려가기가 더 어렵네요.


우측무릎을 굽히지를 못하니까 뻣뻣이 편 채로 우측발을 먼져 뛰고


좌측발을 내녀롷고 하는 방법으로 계단을 하나 하나 내려갑니다.





이런때 마다 늘 생각나는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은 건강이 최고라고.....




그렇게 통증에 눈물을 삼키며 간신히 내려와서....





혹시나 ...하고 먹보네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그런데 없네요.


녀석들도 날이 추우면 않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내려가면서 지나온 길을 쳐다봅니다.






내 자신이 생각해도 어지간 합니다.


멍청한 놈인지......


아니면


정상적인 놈인지.....


저도 헷갈립니다.




그렇게 내려가서....




백사한테 가니...






녀석들이 벌써부터 저를 기다리며 째려보고 있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