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생과 사

좌불상 2019. 1. 14. 12:53

 

사람들이 살면서 이런 저런 연유로 인하여 참으로 많은 일들이 발생 합니다.

 

 

그러한 일 들 중에서.......

 

 

절대로 발생하지 말야야 할 일들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요즈음 그러한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자주 발생 되네요.

 

 

 

한동안은 아동학대 문제가 세상을 떠들썩 하게 하더니......

 

그 후 무슨 도미노 이론처럼 등산로 살인사건이 자주 발생이 되고......

 

이제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학대 사건이 지면을 장식 하네요.

 

 

 

 

 

 

 

 

 

 

노인학대 중에서 자식에 의한 학대가 70%를 넘는다 하니

 

도대체 그 부모님이 안 계셨었다면 자신은 어데서 태어 났을까요?

 

 

자신을 나아 기르시고 보살피신 부모님들께 효도는 못 할 망정

 

현대판 고려장이 버금가도록 학대하는 자식들을 보면

 

그 부모들 또한 늙어서 그 자식들에게 그러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예로부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하였고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 했거늘

 

현실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그러한 행태를 일 삼는 사람들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잊혀져야 할 사람들이 아닌가 합니다.

 

 

옛말에도 오죽하면 동물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했을까요.

 

세상에서 사람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간에 생명보다 소중한게

 

뭐가 더 있겠습니까?

 

 

생명이 있어 살아 숨쉬는것이야 말로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제가 암자의 지하 주차장에서  길냥이를 키우는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더구나 자방에 계신 다른 분께서 사료까지 찬조해 주셔서

 

성심성의껏 보살피고 있습니다.

 

 

늘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나절에 밥을 주는데요.

 

어제는 아침에 갔더니 이녀석들이 보이지를 안는겁니다.

 

 

보통 제가 주차장 입구에 들어가면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쫒아 나오는데

 

어제는 무슨 일 인지 보이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어데 놀러갔나?.......하고 밥을 주는 자리에 밥만 놓고 왔습니다.

 

 

그리고 점심때.......

 

 

다시 갔더니 밥을 조금만 먹고 거의 그대로 있더군요.

 

그래서 무슨일이 있나 ...하고 불러 보았죠.

 

그랬더니 그제사 두 녀석이 어슬렁 거리며 다가 오더군요.

 

 

그래서 점심을 주니 먹는둥 마는둥 하며 제 옆에 쪼구리고 앉아만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녀석들이 평소같지 않게 왜 이러지?.....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이상하네......하고 생각을 하고 말았죠.

 

 

 

그리고 저녁시간 대.......

 

 

다시 저녁을 주러 갔는데 주차된 차 앞을 지나가는데

 

이녀석들의 울음소리가 아니라 작은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순간 어라?

 

이건 새끼 울음소리인데?......하고 차 아래를 보니.......

 

 

 

 

 

아뿔사......

 

 

 

 

이 녀석이 새끼를 나아 품고 있는 겁니다.

 

새끼들은 꼼지락 거리며 울어대고 있구요.

 

 

 

순간.....

 

 

저 녀석들을 저 자리에 두면 차가 나가거나 하다가 다칠지도 모르니

 

다른 안전한 곳으로 옮겨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손으로 잡으려고 하니 어미가 가만히 안있죠.

 

하악질을 하며 저를 물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손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넓은 판자를 가져다가 꺼내려고 하니.....

 

 

 

 

어미는 못 꺼내게 비켜주질 않고 저렇게 감싸 안고만 있더군요.

 

그래서 판자로 어미를 밀어도 다른때 같으면 도망 갈텐데

 

꿈적도 안는 겁니다.

 

 

할 수 없이 새끼를 옆으로 살살 밀어서 두마리를 꺼 냈는데.......

 

 

 

제가 차의 앞에서만 보느라 차의 옆을 못 보았는데

 

옆으로 밀고 나서 옆으로 가 보니.......

 

 

 

이런......

 

 

 

이미 새끼 한마리는 죽어 있는 겁니다.

 

 

만져보니 이미 몸은 굳어 있는 것을 보니

 

 죽은지 얼마 되었겠더군요.

 

 

 

즉 세마리를 낳았는데 한마리는 죽고 두마리만 살아 있더군요.

 

 

 

 

아래 사진은 예전에 찍은 세마리 인데요......

 

 

위에서 좌측 녀석이 나은거 더군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얼마전 부터 저 녀석의 배가 불러 오기 시작 하더군요.

 

그래서 새끼를 배었나?....하고 궁금해 했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새끼들이 안전한데서 머물수 있도록  두마리를

 

한마리씩 조심스럽게 옮겨서 ......

 

 

 

 

위와같이 주차장 구석에 재활용할 문짝이나 판대기 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어미는 크르릉 대며 하악질을 하더니

 

옮겨주고나서 그 앞에 밥을 주니 그제사 안정되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죽은 새끼는........

 

 

 

 

잘 담아서 제가 잘 처리 했습니다.

 

 

 

그렇게 더운데 땀을 뻘뻘 흘리며 주차장 바닥을 뒹굴며

 

씨름아닌 씨름을 하고 집에 와서

 

늘 마시는 곡차 이지만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고

 

다 살았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아련한 마음에 .......

 

 

 

 

4홉으로 4병을 주유 했습니다.

 

 

 

그렇게 곡차를 마시면서 제가 키우는 녀석을 쳐다 보니......

 

 

 

저 녀석도 어려서 아픈녀석을 데리고 와서 키우기 시작 하였는데

 

정성을 들여서 그런지 아주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쨘 ~~ 하더군요.

 

 

 

 

자기 밥을 다 먹고 후추도 먹겠다고 달려 들기도 하고......

 

 

 

 

 

뒤집어 지기도 하고 뒹굴기도 하며 재롱도 떨고......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차장에 있는 녀석들이 걱정되어

 

별일없나 하고 일찍 가 보았더니...........

 

 

 

 

헐~~~~

 

 

 

아무래도 어미가 불안 했는지 다른데로 옮겨 놓았나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울음소리가 들리려나 하고 주차장 전체를 둘러 보는데.......

 

 

 

 

 

이 녀석들은 왜 밥을 안주고 돌아 다니냐는 듯이 옆에 졸졸 따라 다니고.....

 

 

 

그렇게 아무리 둘러 보아도 울음소리도 안들리고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주차장이 넓고 숨길곳이 많아서 큰 걱정은 안되긴 하지만요.

 

 

 

 

 

그래서 잘 키우라고 생각하며 밥을 주고 왔습니다.

 

 

어미가 잘 먹고 젖을 잘 물려주면

 

조만간 두녀석을 데리고 나타나겠지요.

 

 

그럼 이제 5식구가 되는 것 이니 농구팀을 하나 만들어도 될 듯 합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모쪼록 건강하게 잘 키우길 빌어 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처럼 소중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