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12월 2주/21

좌불상 2018. 12. 12. 09:05



그렇게 올라가는데 어덴선가 녀석이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와~ 저기 고양이 있다........그러네요.





그래서.........


잉?


츄바카는 사람들이 있으면 안나오는데...


혹시 바둑인가?...하고 후딱가서 쳐다보니....





아이고야...


멍멍이가 여기에 와 있네요.



한동안 안보이더니 어데를 돌아다니다가 여기로 온듯 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멍멍이 보고....



누구 1:  배고플텐데 밥줄께 이리와라....


누구 2: 아이고..추운데 어떻게 여기서 사냐...


누구 3: 와~ 무지크다....


누구 4: 이리 와봐라.....


누구 5: 새끼 뱃나보네.....


기타 등등.....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부르면 멍멍이가 가나요.





그래서 제가...


멍멍아~~~


너 여기까지 왔니?


이리 올라와라.....맘마먹자.....했더니...




반가워서 엄청울면서...




저를 따라서 밥터로 옵니다.




그러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와~~~~대박이다...




그러더니 저보고...


총각~~


그 고양이 데리고 온거에요? 


(주변에 단체로 온 사람들이 한 50명은 넘었는데 그렇게 한 20명은 물어보네요.


특히나 젊고 이쁜 여자분들이 대부분 물어보시네요.


아마도 총각같으니 20명은 그렇게 물어본것 같더라구요.


특히 젊은 여자분들이 많이 물어보구요.


제가 노인네 같으면 안물어 봤을거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사람은 잘 생기고 봐..........아~ 아닙니다.)




그래서 예....하고 말았죠.


설명을 해 줄려면 제 입만 아프니요.




그리고 잽싸게 라면에 물을 부어놓습니다.


하나는 제것......하나는 멍멍이것.



(여기서 왜 라면이 작아졌냐고 100%  질문한다에 한표)


왜 라면이 작아졌냐구요?


(저야 뭐 늘 소식하니까요)



아~라면 살 돈이 떨어져서 못사다가 차에 주유를 했더니 사은품에 당첨 되었다고


저 라면 6개 들이 한박스를 주더군요.


그래서 3주는 버틸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라면이 작아진거에요.




그리고 밥터를 보니.....




이런...


내가 이럴줄 알았지요.



어제 츄바카준 라면은 다 안먹어서 놓고 갔더니 에상대로 금방 얼어버리니


먹지도 못하고 그대로 있네요.


물론 옆에 물도 다 얼구요.






그리고 밥통을 보니 밥은 그대로 있네요.



어젯밤에도  눈이 한 1쎈티는 내려서 눈이 또 들어갔네요.





그렇게 확인하고 나오니 멍멍이는 빨리 달라고....






오만상을 다 찌프리고.....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척 합니다.


(내가 니 속을 모를줄 알어?)






그래서 제가...






야~ 멍멍아...


너 츄바카 못봤어?


하고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눈치가 분명히 본 눈치 입니다.


자꾸 밥터쪽을 흘겨 보는게 혹시나 츄바카가 밥먹으로 오나....하고


확인하는 표정 입니다.





제가 누굽니까.....


냥이들 하고 삼년을 살았는데 저 녀석들의 표정만 보아도 딱~~~ 이지요.



분명이 츄바카가 밥터에 오는데 오면 멍멍이가 가라고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츄바카가 근처 어데엔가 있을 것 같아서 부르러 가면서....


멍멍이 한테...




너 라면 잘 지키고 있어.


누가 훔쳐가면 너 라면 못먹는다......했더니 저렇게 꼼짝 않고 지키고 앉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멍머이 한테...


야~~참 ..멍멍아....


누가 팔라고 하면 내것 하나는 팔아도 된다....


대신에 5천원만 달라고 그래....




하고...




츄바카를 부르러 갑니다.






그렇게 주변을 돌면서 부릅니다.






그리고 절벽위에 보니 오늘도 지나다녔네요.






그래서 예전에 있던 절벽 아래를 보니 안보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