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403/산냥이 소식/2

좌불상 2019. 1. 22. 10:48
 

 

그래서 밥을주니 잘 먹네요.

 

 

 

 

이 녀석은 덩치가 커서 한번에 후루룩~~에요.

 

 

 

 

 

에이~~ 쫌만 더 주지....

 

입맛만 버렸넹~~~

 

 

 

 



 

엉아~~~~좀더 안줄꺼여~~~~~~??

 

 

 

 

 

할수없이 좀 더 주고.....

 

이따가 내려와서 또 보자....하고......갑니다.

 

 

 

 

 

오늘도 여전히.......

 

 

올라가서.......

 

 

 

 

 

정상까지.....입니다.

 

 

 

 

 

저 중간 봉우리에 새끼냥이가 살죠.

 

 

 

그렇게 올라가는데.....

 

 

배낭이 점점 무거워 집니다....ㅠㅠ

 

한 20 키로는 되는듯 하네요.

 

 

 

 

 

중턱에 서서 숨도 한번 고르고....

 

 

 

 

 

첫 봉우리에 올라 섰습니다.

 

 

지지난 주에 냥이들 보고파서 빨리 달리느라 무리좀 했던 무릎이

 

일주일 내내 불편 하더니 아직도 뻐근 합니니다.

 

그래도 가야죠.......

 

 

 

 

 

지역에 따라서 비가 뿌린다고 하더니 하늘도 흐리멍텅~~~

 

 

 

 

 

냥이들은 잘 있는지....

 

 

 

 

 

지난주에 부어준 새들 모이는 한톨도 안남기도 다 먹었네요.

 

 

 

 

 

그래서 다시 부어놓고.....

 

 

 

 

 

가다보니 냥이의 환청이 들립니다.

 

 

봄이되니 각종 새들이 활동을 하는데

 

꼭 냥이 울음소리 같은 새소리가 들립니다.

 

 

 

 

 

부지런히 가다보니 지나온 봉우리는 멀리 보이고....

 

 

 

 

 

우측의 저 봉우리 넘어 봉우리가 새끼 냥이가 사는 중간 봉우리인데

 

잘 안보이네요.

 

 

 

 

그렇게 바쁜 마음에 달려가서.....

 

 

중간 봉우리에 도착하면서 부터 냥이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없네요.

 

 

 

혹시나 오늘은 어미와 함께 있기를 바랬건만

 

둘 다 없습니다.

 

주변을 다니며 아무리 불러도 안나옵니다.

 

 

 

 

아무래도

 

어미는 떠난듯 합니다.

 

오늘이 한달째 인데 여전히 안보이네요.

 

 

 

그래서 지난 한달전에 어미가 밥을줄때 제 품에 안겨서

 

그렇게 서운해 하고 잘 놀더니

 

흡사 이별을 할려고 그동안 밥을 주어서 고맙다고

 

그렇게 아쉬운 작별을 한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다 때가되면 떠나는가 봅니다.

 

 

 

 

 

 

새끼는 혹시나 먹거리를 찾으러.....

 

아니면

 

저를 찾으러 정상 아래 갈림길 까지 간건 아닌가.....하며

 

일단은 희망을 가져 봅니다.

 

 

 

 

 

그래서....

 

 

 

밥주는데를  보니 물그릇도 다 말라서 낙옆만 뒹구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