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밥을주니 잘 먹네요.
이 녀석은 덩치가 커서 한번에 후루룩~~에요.
에이~~ 쫌만 더 주지....
입맛만 버렸넹~~~
엉아~~~~좀더 안줄꺼여~~~~~~??
할수없이 좀 더 주고.....
이따가 내려와서 또 보자....하고......갑니다.
오늘도 여전히.......
올라가서.......
정상까지.....입니다.
저 중간 봉우리에 새끼냥이가 살죠.
그렇게 올라가는데.....
배낭이 점점 무거워 집니다....ㅠㅠ
한 20 키로는 되는듯 하네요.
중턱에 서서 숨도 한번 고르고....
첫 봉우리에 올라 섰습니다.
지지난 주에 냥이들 보고파서 빨리 달리느라 무리좀 했던 무릎이
일주일 내내 불편 하더니 아직도 뻐근 합니니다.
그래도 가야죠.......
지역에 따라서 비가 뿌린다고 하더니 하늘도 흐리멍텅~~~
냥이들은 잘 있는지....
지난주에 부어준 새들 모이는 한톨도 안남기도 다 먹었네요.
그래서 다시 부어놓고.....
가다보니 냥이의 환청이 들립니다.
봄이되니 각종 새들이 활동을 하는데
꼭 냥이 울음소리 같은 새소리가 들립니다.
부지런히 가다보니 지나온 봉우리는 멀리 보이고....
우측의 저 봉우리 넘어 봉우리가 새끼 냥이가 사는 중간 봉우리인데
잘 안보이네요.
그렇게 바쁜 마음에 달려가서.....
중간 봉우리에 도착하면서 부터 냥이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없네요.
혹시나 오늘은 어미와 함께 있기를 바랬건만
둘 다 없습니다.
주변을 다니며 아무리 불러도 안나옵니다.
아무래도
어미는 떠난듯 합니다.
오늘이 한달째 인데 여전히 안보이네요.
그래서 지난 한달전에 어미가 밥을줄때 제 품에 안겨서
그렇게 서운해 하고 잘 놀더니
흡사 이별을 할려고 그동안 밥을 주어서 고맙다고
그렇게 아쉬운 작별을 한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다 때가되면 떠나는가 봅니다.
새끼는 혹시나 먹거리를 찾으러.....
아니면
저를 찾으러 정상 아래 갈림길 까지 간건 아닌가.....하며
일단은 희망을 가져 봅니다.
그래서....
밥주는데를 보니 물그릇도 다 말라서 낙옆만 뒹구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