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424/산냥이소식/10

좌불상 2019. 1. 23. 11:01
 

 

백구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면서 삐리릭~~~~

 

 

잉?

 

이게 먼 소리여?

 

 

그래서 다시 킬려고 버튼을 눌러도 삐리릭~~

 

에휴~~ 이게 먼 일여~~~~

 

 

이게 고장나면 오늘 냥이들 사진을 못 찍는데....걱정하며

 

몇번을 해 보는데......

 

 

 

카메라 창에 작게 무슨 글씨가 보이네요.

 

그래서 잘 보았더니......

 

" 밧데리 용량이 부족합니다"

 

 

 

쩝~~~~

 

그제서야 밧데리가 나간걸 알았네요.

 

 

평소에는 충전을 안하더라도 2-3일은 문제없이 썼는데

 

어제 냥이들 사진을 찍으라고 계속 켜 놓아서 그랬는지 다 닳았네요.

 

 

그런데 전에는 혹시나 하고 보조 배터리를 배낭에 넣고 다녔었는데

 

뭐 2-3일은 찍는데 문제없고 해서 보조 배터리를 차에다가 넣고 다녔으니

 

이거 다시 내려가서 교체하고 다시 와야 할것 같네요.

 

 

그래서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 갑니다....ㅠㅠ

 

 

 

 

 

그렇게 다시 내려가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잔량을 보니

 

풀 충전시 4칸 중에서 두칸만 남았네요.

 

 

충전을 해 놓고 오랬동안 사용을 안해서 자연 방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교체를 하고 오늘은 살살 찍어야지....하고

 

다시 올라 갑니다.

 

 

 

 

그렇게 다시 백구네 집에 오니.....

 

 

 

 

백구가 없네요.

 

아마도 주인 아저씨께서 백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신 듯 합니다.

 

 

 

 

그래서 그냥 끄덕끄덕 올라 갑니다.

 

 

 

오늘은 어제와 반대로 정상 부터이죠.

 

 

 

 

 

그리고 중간 봉우리를 지나서.....

 

 

 

 

 

끝 봉우리까지 돌고 내려와야죠.

 

 

 

 

그렇게 올라가는데.....

 

 

또.........

 

 

잉?

 

 

 

 

이거 뭔가가 영 찜짐 합니다.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어요.

 

 

이거 오늘 왜 이러지?.....하면서 가는데

 

평소같지 않게 배냥이 영 가벼워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가는데

 

 

 

아찻차~~~~~

 

물통에 물을 안채웠네요.

 

 

 

아침에 주차장에 내려서 수돗가에서 물을 채워서 배낭에 넣어야 하는데

 

초롱이 보고 싶은 마음에 물을 안채우고 그냥 초롱이만 보고 왔네요.

 

 

어쩐지 배낭이 영 가볍드라~~~~~~ㅠㅠ

 

 

 

 

그래서.......

 

 

 

 

물을 채우러 다시 내려 갑니다....ㅠㅠ

 

 

 

 

 

그렇게 다시 수돗가에 도착을 하여 물을 채웁니다.

 

요즘은 냥이들에게 물을 더 부어 줄려고

 

2리터 짜리 물통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렇게 물을 채우고 다시 올라 갑니다....ㅠㅠ

 

오늘 배터리와 물통 때문에 30분 이상은 늦었네요.

 

 

 

고로

 

냥이들 하고 놀 시간이 30분은 줄어 들었다는 의미지요....ㅠㅠ

 

 

 

 

 

 

그렇게 부지런히 가서 올라가기 시작 합니다.

 

 

 

 

 

녹색의 신록들이 멋지네요.

 

 

 

 

 

산 속도 푸르르고.....

 

 

 

 

 

그렇게 부지런히 올라가다보니

 

멍멍이가 사는 정상이 보입니다.

 

 

 

 

 

그래서 후딱 정상을 올려치니....

 

 

 

 

 

멍멍이가 없네요.

 

 

어제 밥을 많이 부어 주었더니 예상대로 다 먹지도 않고

 

배가 부르니 이곳에 있을리가 없지요.

 

 

 

 

 

그래서 주변에 대고 불러 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불러도 대답하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반대편으로 좀 내려가서부르니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잘 쳐다보니.....

 

 

 

 

 

저 아래 바위 위에 웅크리고 앉아서

 

제가 부를때 마다 냥냥~~ 거리며 대답을 하네요.

 

 

 

그래서 맘마먹자.....하고

 

밥을 주는데로 와서......

 

 

 

 

 

흩어진 밥을 모아주고......

 

 

 

 

 

물도 다시 채워주는데......

 

 

 

 



 

이제사 올라와서 지정석에 착~~~ 하네요.

 

 

 

 

이곳에 아직도 밥이 남았다는 의미는......

 

 

큰 바위 아래 집에  부어준 밥은 그대로 있다는 의미지요.

 

배가 부르니 거기까지 먹으러 갈 이유가 없는거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