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면서 삐리릭~~~~
잉?
이게 먼 소리여?
그래서 다시 킬려고 버튼을 눌러도 삐리릭~~
에휴~~ 이게 먼 일여~~~~
이게 고장나면 오늘 냥이들 사진을 못 찍는데....걱정하며
몇번을 해 보는데......
카메라 창에 작게 무슨 글씨가 보이네요.
그래서 잘 보았더니......
" 밧데리 용량이 부족합니다"
쩝~~~~
그제서야 밧데리가 나간걸 알았네요.
평소에는 충전을 안하더라도 2-3일은 문제없이 썼는데
어제 냥이들 사진을 찍으라고 계속 켜 놓아서 그랬는지 다 닳았네요.
그런데 전에는 혹시나 하고 보조 배터리를 배낭에 넣고 다녔었는데
뭐 2-3일은 찍는데 문제없고 해서 보조 배터리를 차에다가 넣고 다녔으니
이거 다시 내려가서 교체하고 다시 와야 할것 같네요.
그래서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 갑니다....ㅠㅠ
그렇게 다시 내려가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잔량을 보니
풀 충전시 4칸 중에서 두칸만 남았네요.
충전을 해 놓고 오랬동안 사용을 안해서 자연 방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교체를 하고 오늘은 살살 찍어야지....하고
다시 올라 갑니다.
그렇게 다시 백구네 집에 오니.....
백구가 없네요.
아마도 주인 아저씨께서 백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신 듯 합니다.
그래서 그냥 끄덕끄덕 올라 갑니다.
오늘은 어제와 반대로 정상 부터이죠.
그리고 중간 봉우리를 지나서.....
끝 봉우리까지 돌고 내려와야죠.
그렇게 올라가는데.....
또.........
잉?
이거 뭔가가 영 찜짐 합니다.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어요.
이거 오늘 왜 이러지?.....하면서 가는데
평소같지 않게 배냥이 영 가벼워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가는데
아찻차~~~~~
물통에 물을 안채웠네요.
아침에 주차장에 내려서 수돗가에서 물을 채워서 배낭에 넣어야 하는데
초롱이 보고 싶은 마음에 물을 안채우고 그냥 초롱이만 보고 왔네요.
어쩐지 배낭이 영 가볍드라~~~~~~ㅠㅠ
그래서.......
물을 채우러 다시 내려 갑니다....ㅠㅠ
그렇게 다시 수돗가에 도착을 하여 물을 채웁니다.
요즘은 냥이들에게 물을 더 부어 줄려고
2리터 짜리 물통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렇게 물을 채우고 다시 올라 갑니다....ㅠㅠ
오늘 배터리와 물통 때문에 30분 이상은 늦었네요.
고로
냥이들 하고 놀 시간이 30분은 줄어 들었다는 의미지요....ㅠㅠ
그렇게 부지런히 가서 올라가기 시작 합니다.
녹색의 신록들이 멋지네요.
산 속도 푸르르고.....
그렇게 부지런히 올라가다보니
멍멍이가 사는 정상이 보입니다.
그래서 후딱 정상을 올려치니....
멍멍이가 없네요.
어제 밥을 많이 부어 주었더니 예상대로 다 먹지도 않고
배가 부르니 이곳에 있을리가 없지요.
그래서 주변에 대고 불러 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불러도 대답하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반대편으로 좀 내려가서부르니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잘 쳐다보니.....
저 아래 바위 위에 웅크리고 앉아서
제가 부를때 마다 냥냥~~ 거리며 대답을 하네요.
그래서 맘마먹자.....하고
밥을 주는데로 와서......
흩어진 밥을 모아주고......
물도 다시 채워주는데......
이제사 올라와서 지정석에 착~~~ 하네요.
이곳에 아직도 밥이 남았다는 의미는......
큰 바위 아래 집에 부어준 밥은 그대로 있다는 의미지요.
배가 부르니 거기까지 먹으러 갈 이유가 없는거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