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고 한없이 갑니다.
가다가 서버린 세월 측정기 배터리도 새것으로 교체해주고........
서해바다에서 동해바다 까지 가는길이 멀긴 머네요.
강원도로 들어서니 눈이 참 많습니다.
급한일은 없으니 안전하게 천천히 구경하며 갑니다.
고속도로에서는 80키로.....
4차선 국도에서는 65키로면 적당 합니다.
그렇게 가다가....
양구대교도 건너보고....
소양호는 온통 눈 천지이고....
(빙어야~~~ 고개좀 내밀어 봐라~~~~)
늘 봐도 멋진 광경 입니다.
그렇게 가다가 한계령을 들어서는데 ....
갑자기 폭설이 쏟아 집니다.
10분도 채 안되어 5쎈티 정도가 쌓입니다.
그래서 윈터 타이어라서 조심조심하며 빌빌거리며 간신히 올라가다가
결국에는 한계령 정상 못미쳐 마지막 커브길에서 돌다가
차는 미끌어져서 돌아버리고
10여분간 쌩 쑈를 한 뒤에 결국에는 정상에 서서
체인을 치고 살살 기어 내려 갑니다.
--------------------------
여기에서 코멘트 하나......
눈이쌓여 길이 미끄러울때 차가 경사를 올라가다가
미끌어지며 정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때 미끄럼 방지 장치나 차체제어 시스템
또는 지능형 가속페달 시스템이 있는 차량은
다시 출발을 하려고 악셀을 밟아도 전진이 안됩니다.
즉 바퀴가 미끌어지기 때문에 자동으로 악셀이 밟히지를 않습니다.
이런때 탙출 방법은......
위의 그러한 기능의 버튼을 끄시고
악셀을 밟으면 차가 지그재그로 미끌어지면서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물론 악셀을 강하게 밟으면 차가 돌아버리므로
살살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차가 움직이기 시작 하면
재빨리 다시 끈 스위치를 켜면서
악셀을 약간 더 밟으면서 탄력으로 올라가면
차를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
그렇게 고생을 하며 낙산에 도착을 하니.......
온통 눈 천지 입니다.
숙소에서 본 주변의 견경 입니다.
저녁때까지 대설주의보가 해제가 안된것으로 보아
내일 대청봉 올라가기는 틀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일 새벽에 연락을 해 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마음은 온통 산에 있으니 잠이 올리가 있나요.
그렇게 뒤척이다가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혹시나 하고 설악산 관리공단으로
전화를 해 봅니다.
그런데
당직자가 있을텐데도 전화를 안받네요.
한 30분을 해 보아도 안받길래 포기하고 다시 누워서 뒤척이다가
아침 8시 반에 전화를 하니 그제사 출근을 한 사람들이 전화를 받네요.
그래서 혹시 오늘 대청봉 입산이 가능 하냐고 물었더니
어젯밤에 눈이 많이와서 대청봉 뿐만이 아니라
설악산 전체가 통제 랍니다.
그래서 흔들바위까지도 안되냐고 물었더니
전체가 안된다고 하며 평지인 신흥사 까지는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신흥사야 뭐 설악동 주차장에서 30분도 안걸리는 거리라서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럼 내일은 입산이 가능 하냐고 물었더니
오늘 직원들이 등산로를 점점을 해 봐야 알수있다고
오후 늦게 다시한번 연락을 해 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 하루는 아쉽지만 신흥사 까지 가면서
눈이나 구경할 셈으로.......
9시가 넘어서 슬슬 설악동으로 출발을 합니다.
그렇게 도착을 하여 공원을 지나니...
설악의 마스코트인 반달곰이 눈을 뒤집어 쓰고 반겨 주네요.
세상은 온통 눈 천지이고....
화채능선의 위용이 멋집니다.
그렇게 슬슬 걸어가다보니.....
엥?
저기에 왜 내가 앉아있누?
그렇게 신흥사까지 가니.....
오예......
울산바위 가는 길이 사람들이 간 흔적이 보입니다.
아마도 직원들이 점검을 하러 간것인지....
사람들이 몰래 들어간 것 인지....
여튼 눈길에 발자국이 나 있네요.
그래서 저도 가는데까지는 가 보려고 그냥 계속 갑니다.
가다보니 암자는 눈에 파 묻혀있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