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510/산냥이소식/2

좌불상 2019. 1. 23. 13:26
 

 

그렇게 한참을 따라 오네요.

 

 

 

 

 

이제 슬슬 마을이 끝나가는데도 따라 옵니다.

 

 

 

 

 

전 여기쯤에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산길도 계속 따라 옵니다.

 

돌아가라고 밥도 안주었거든요.

 

 

 

 

 

그러더니 이쯤이 자신의 이동구역을 벗어나나 봅니다.

 

냄새를 맏아 보더니.....

 

 

 

 

 

이제 돌아갑니다.

 

집에서 부터 거의 1키로 이상을 따라 왔네요.

 

 

 

 

 

날도 더웁고....

 

 

 

 

 

중간에 올라서서 숨도 좀 쉬고.....

 

 

 

 

 

첫 봉우리에 올라서니 오늘도 미세먼지는 여전하고....

 

 

 

 

 

 

등산로 옆으로는 철쭉도 만개하고......

 

 

 

 

 

오늘은 혹시나 어미 냥이가 왔을려나 하고......

 

 

 

 

 

중간 봉우리에 도착해 보니....

 

 

 

 

 

우는 소리는 없고....

 

 

 

 

 

여전히 자리는 공허 하네요.

 

 

 

 

 

오늘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산에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몰라서 첫 봉우리부터 크게 부르면서 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목이 다 아프네요.

 

 

 

 

거기다가 한달전부터 아프기 시작한 무릎과 발바닥이

 

점점 더 통증이 심해 지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이틀전 부터 약을 먹기 시작을 했는데도

 

아직도 차도가 없네요.

 

쉬어야 나을텐데 냥이들 때문에 쉴수도 없고.....

 

그래서 쩔뚝거리며 갑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기척이 없습니다.

 

 

 

 

 

이 자리에만 오면 늘 생각 나네요.

 

 

 

 

 

 

그래도 바둑이 때문에 부지런히 갑니다.

 

 

 

 

 

바둑이가 지난주에도 없었는데 오늘은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계속해서 부르면서 갑니다.

 

 

 

 

 

그렇게 바둑이가 사는 곳에와서 부르니....

 

 

 

 

 

오늘도 여전히 없습니다.

 

 

 

 

 

주변에 대고 아무리 불러봐도 소리가 없네요.

 

도대체 어데를 간 것인지......

 

 

 

 

 

물그릇도 다 마르고......

 

 

 

 

 

밥그릇도 텅텅........

 

 

또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왔을때 꼭 몸이 아픈듯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또 혹시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한 20분을 불러보아도 소리가 없어서.....

 

 

 

 

 

큰바위에 올라와서.....

 

 

 

 

 

 

냥이들 집을 보니 밥은 다 먹고....

 

 

 

 

그래서 정상을 향해서 갑니다.

 

 

 

저기가 멍멍이가 사는 곳이죠.

 

그렇게 부르면서 올라 오는데도 멍멍이 소리도 안들립니다.

 

 

 

 

 

여기도 밥은 다 먹고....

 

 

 

 

 

물도 씨가 마르고.....

 

 

 

 

 

그렇게 한참을 불러 댑니다.

 

 

 

 

 

한 20분을 불렀는데도 어데를 간것인지 나타나질 않네요.

 

도대체 이 녀석들이 오늘이 평일 인줄을 아나.....

 

 

 

 

 

그렇게 한 30분이 흘렀을때.......

 

 

 

아~~~

 

저 넘어에서 멍멍이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멍멍아~~ 맘마먹자~~~ 했더니....

 

 

 

 

 

냥냥~~ 거리며 오더니

 

지정석에 착~~ 하고 앉네요.

 

 

 

 

 

그래서 오늘은 사람들도 없고해서

 

넓은 데크위에서 줄려고 올라 오라고 했더니

 

저렇게 올라 옵니다.

 

 

 

 

 

그러더니 앞에 쪼그리고 앉네요.

 

 



 

늘 봐도 씩씩한 녀석에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