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에서 육지로 나와서 냥이들 한테 가는길에
잠시 예전에 사귀던 여승을 만나러 절로 들어 갑니다.
어제가 부처님 탄신일 였기에 겸사겸사 들려 봅니다.
제가가면 스테이크를 대접 해 준다고 하길래
손에는 새우깡과 캔맥주가 두병 들려 있습니다.
주변에는 꽃들도 예쁘게 피고.....
좋은 글귀도 있네요.
신록이 우거진 길을 터벅터벅~~~
한적하고 고요한 산사 입니다.
만공스님의 체취가 서려있는 절 이죠.
어이~~친구~~~~
스테이크를 먹을때는 이런칼로 싹뚝~~잘라야 먹기좋아~~~~~
아~ 뭔 소리여~~~
오메~~~아닌디~~~~
이런칼로 자르고 이런 포크로 콕~ 찍어 먹어야 제 맛인디~~~~~
야야~~~~
너그들 자꾸 둘이서 싸우는데 이 주먹으로 한번 퍽~ 해볼래?
오~~ 노노~~~
난 맞으면 아퍼서 시러~~~~~
온갖 잡귀들을 잡아내는 수문장들이 있는 곳.......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
다문천왕~~~~
전 다행히 머리카락이 없는 관계로 인하여
보안심사에 문제없이 패스하여.......
오메~~~
성님 오셨슈?
하부지....
치킨하고 피자 사왔어용?
색감이 좋은 담쟁이~~~
떠 받치고 있느라 고생이 많다......
오색찬란한 연등들.....
동종....
빌어라~~~
그럼 마음의 문이 열리느니라~~~
우주의 기가 지상으로......
보통 석등은 사자들이 들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