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605/산냥이소식/11

좌불상 2019. 1. 24. 16:00

 

 

정상을 가기전에 한 100여미터 전 부터 이러한 계단이 있습니다.

 

 

 

 

 

 

이러한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왠걸....

 

초롱이가 계단을 못올라 갑니다.

 

 

아니...

 

계단 오르기를 두려워 하네요.

 

그러면서 온길로 다시 뛰어 내려가기를 시작 하네요.

 

 

 

초롱이가 어려서 부터 평지에서만 살아서 훈련이 안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계단에 대한 어떠한 두려움이 있어서 그런건지....

 

계단을 상당히 두려워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불러 보아도 다시 안올라 옵니다.

 

그렇게 한 10여분을 기다렸는데도 안올라오길래

 

다시 갈림길 까지 내려 갑니다.

 

 

 

그랬더니 거기에서 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가자고 하고 밥도 좀 주고해서 데리고 가는데

 

다시 계단 근처에 오니 이번에도 또 내려가는 사람을 뒤 따라서

 

다시 내려가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참 의아하게 생각을 하고

 

동물들도 계단 오르기를 훈련을 해야 하나보다...하고 생각을 하고

 

다시 데리러 내려 갑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멀리 안가고 좀 아래에 앉아 있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잡아서 목줄을 하고 계단을 안고 올라갑니다.

 

그렇게 올라가는데 녀석이 왜 그리도 무거운지....

 

날도 더운데 아이고.....어지간이 무겁더라구요.

 

 

 

그렇게 안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이상하게도 상당히 무서워 하더군요.

 

제가 안았는데도 저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이

 

네발로 제 어깨와 몸을 감싸 안더군요.

 

 

 

 

그렇게 안고 헥헥~ 거리며 올라와서........

 

 

 

 

 

 

일단 기둥에 붙들어 매어놓고.....

 

 

 

멍멍이를 불러보는데 나타니질 않네요.

 

그래서 물통을 보니 날이 더워서 그런지 어지간이 부어 준 물도

 

다 마르고 밥도 하나도 없네요.

 

 

 

그래서......

 

 

 

밥을 다시 부어주고......

 

 

 

 

 

초롱이한테도 밥을 줍니다.

 

그런데 이 위에서도 처음에는 무서워 하며 꼬리를 숨기더라구요.

 

 

 

 

 

그래서 밥을 주고 물도주고 .....

 

 

 

 



 

멍멍이를 부르느라 시간이 좀 지나니 적응을 하는 듯 합니다.

 

 

 

 

 

오늘도 날은 좋네요.

 

 

 

 

 

가시거리가 제법 나옵니다.

 

 

 

 

 

 

이렇게 멍멍이를 부르며 한참이 지났는데.......

 

 

 

마침 반대편에서 올라 오시던 분들이

 

냥이 한마리가 저 아래 쉼터에서 울고 있던데요?...하시더군요.

 

그래서 색깔이 무슨색이냐고 물었더니.....

 

노란색 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멍멍이구나 하고.......부르면서 찾으러 ......

 

 

저 아랬쪽으로 내려 갑니다.

 

 

 

 

그렇게 부르면서 내려가는데......

 

아랬쪽에서 부터 냥냥 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리면서

 

점점 가까워 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아~~

 

멍멍이가 내 목소리를 들었구나.......생각을 하고

 

몇번을 더 부르면서 가니.....

 

 

 

 

 

 

오~~

 

저 계단 아래에서 우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빨리 내려가보니......

 

 

 

 

 

한참 아래에서 울면서 어슬렁 어슬렁 ~~ 기어 옵니다.

 

 

저는 뛰어 내려갔는데 녀석은 슬슬 기어 오네요...ㅠㅠ

 

아주 상전에요 상전.........

 

 

 

 

 

그러더니 제 모습을 보더니 이제사 발걸음이 빨라 지네요.

 

 

 

 

 

그래서 멍멍아~~ 맘마줄께 가자......했더니....

 

 

 

 

 

잘 따라 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앞장서서 올라가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