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은 흘러 석양이 질 무렵.......
셀링보트를 운영하는 친구들이 손님들 행사가 다 끝난 다음에
저보고 타라고 하더니 한바퀴 돌러 나갑니다.
요금은 물론 꽁짜~~이죠.
친구 좋다는게 다 이런거죠 머.........헤헤~~~
멋진 모습을 보며 바람으로만 가는 무동력선인 셀링 보트 입니다.
속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바람이 많이 불면 엄청난 속도로 나갑니다.
제 친구들 보트 로고에요.
3대가 있는데 모두 저 로고에요.
제 친구는 총 4형제인데 큰 형은 보디빌더라서 강사로서 마닐라로 돈벌러 갔고
남은 3총사가 같이 나갑니다.
뒤로 보이는 화이트 비치의 야경이 멋집니다.
배가 흔들리니 사진은 좀 그렇네요.
저도 이 배 운전 잘 합니다.
큰 바다로 나가면 늘 저도 해 보거든요.
여러분께서 오시면 제가 한번 태워 드릴께요....ㅎㅎ
뒤의 물살을 보시면 속도의 감이 오시겠죠?
그렇게 한참을 타고 돌아와서 닦고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로......
근데 저걸 누구 코에다 부치노?
그렇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요 녀석이 다가 옵니다.
배가 고픈지 먹을것 좀 달라고 냥냥~~ 거리네요.
저 눈동자를 보니 안줄수도 없고......
그래서 한점 떼 주었더니 날름 먹어 버리네요.
여기서 참고로 하나.......
혹시 다른 나라로 라도 여행을 가셔서 저런 냥이가 밥을 달라고 울면
대부분 집에서 키우시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밥을 주게 되는데요.
이때....
절대로 손으로 먹여줄려고 하지 마세요.
집 고양이가 아니라서 입으로 받아 먹는게 아니라
발로채서 먹습니다.
이때 발톱이 날카로와서 손을 다칠수 있습니다.
그래서 줄려면 꼭 손을 위로들고 근처에 던져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둬점을 주었더니.....
후딱먹고 또 달라고 제 다리사이에 앉아서 갈 생각도 않고
냥냥~~ 거리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또.......
( 난 뭐 먹으라구....ㅜㅜ)
그렇게 하루가 또 가고........
또 새로운 날이 밝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커피한잔 하고......
야자수 나뭇잎의 상태를 보고 오늘은 바람이 부나 안부나도 확인하고.....
부슬비가 내리지만 해양스포츠를 하러 나갈 손님들이
일찍부터 아침을 먹네요.
어제 오후에 중국 여행객들 35명이 들어와서 조용하던 리조트가
시끌벅적 합니다...ㅜㅜ
이 냥반들은 다른나라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어요......ㅜㅜ
이쯤해서 이 리조트에 대한 단점을 하나 집고 넘어가야죠?
욕조 입니다.
샤워기가 중간에 있어 미끌어지면 등을 다치기가 쉽상 입니다.
또한 욕조의 바닥이 흔근히 경사가 있어 몸에 비누 칠하면 미끌어지기 쉬워요.
또한 닦을때 다리에 자꾸 부딪칩니다.
보통은 좌측이나 우측 즉 양쪽의 끝에 있는데 말이죠.
이건 세면대 입니다.
뭐가 불편할까요?
물이 나오는 수도 꼭지가 세면대의 중간까지 와 있습니다.
대부분은 세면대의 앞 부분까지만 오는데 말이죠.
그러니 물을 받아서 세수를 할려고 물을 뜨면
손바닥이 저 꼭지에 부딪쳐서 물을 떠 올릴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물을 뜬 손을 앞으로 꺼내서 닦으려고 하니
자꾸 물이 바닥에 떨어져서 바닥이 젖게 되는거죠.
그리고 최대의 난제.....
샤워기 입니다.
저 샤워기는 고정식 입니다.
저 상태에서 위로는 제껴져도 더 아래로 굽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유리 샤워부스로 둘러 쌓였습니다.
때문에 사람이 뒤로 물러날 공간이 없는거죠.
그러니.....
물이 아래로 떨어져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닦을텐데
거의 60도 각도로 정면으로만 나가니 유리 부스에만 물이 닿고
저 처럼 키가 작지 않은 사람도 잘 해야 가슴까지 밖에는 물이 안닿습니다.
아래로 숙여져야 다리도 닦는데요.
그러니 키가 작은 분들은 물 줄기가 위로만 가니
머리 감기도 불편할 듯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임시로 조치를 했는데요.
어떻게 했는지는 나중에 나옵니다.
이제 중국분들이 빠져 나갔으니 저도 아침을 먹으러 나갑니다.
열심히 먹어야 오늘도 버팁니다.
앞에서 안토니는 열심히 빗자루질을 합니다.
이 작은 조각배는 리조트에 근무하는 친구인 구곡이 배 입니다.
이 배를 타고 까띠끌란부터 여기까지 출퇴근을 합니다.
저 작은배가 피도가 쳐도 뒤집어 지지않는게 용해요....ㅎㅎ
어젯밤에 바람이 많이불고 파도가 높게 치더니 해초들이 떨밀려 왔네요.
그래서 오늘은 바닷물 색도 파랗습니다.
물론 해안가만 그렇지 30여미터를 나가면 묽은 맑습니다.
막 자라나는 해초들이 파도에 꺽여 밀려오는 겁니다.
그래도 냄새나거나 하는 유해물질은 아니니 괜찮습니다.
까띠끌란항에서 바탕가스로 가는 2GO 여객선 입니다.
이곳에서 바탕가스 까지는 저 배로 약 10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번씩 왕복 합니다.
슬슬 친구들이 나와서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인사를 하고 한장찍자~~~~~ 했더니 저런 포즈를 취해 줍니다.
친구인 도농이가 아직 잠이 덜 깬 아들래미를 안고 나왔네요.
그래서 한장 찰칵~~~!
다음편에 계속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