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배 회사에 전화를 해 보는데도
역시나 안받네요.
오늘도 열번 이상이나 했습니다.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인건지...
그래서 집으로도 전화를 합니다.
오늘도 못나간다고 그러니 마누라가 그러네요...
당신은 상관없는데 산 냥이들은 어떻하냐고....
굶을텐데 어떻하냐고.....
그래서 제가 마지막 날이라도 나가서 줘야지요....했더니...
그럼 되겠네.....하네요.
이거 뭐 제 걱정은 않하고 산 냥이 보다도 못한 놈 취급을 당하니 원....
에휴~~다 내 팔자지 뭐.....
그렇게 3일째 연속등반 이네요.
남들은 평생 한번 오르기도 힘들다는데....
전 뭐 일일행사가 되어버렸네요.
다 기상청 덕분 입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올라가서..
또 정상에 섭니다.
오늘도 날은 여전히 좋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이런 경치를 보기가 힘들거든요.
항상 안개가 끼니....
이렇게 멋진 경치를 보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또 한끼를 때우고....
잘 있어라.....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그렇데 중간 이상을 내려 가는데...
잉?
전화벨이 울립니다.
그래서 받아보니...
민박집 할머니네요.
오늘 오후에 배가 출발해서 들어오고 있는 중 인데
여기에서 6시에 다시 나간답니다.
그래서 ........
달려 내려갑니다.
아~ 다행입니다.
저도 오늘 나갈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내리막길을 달리고 달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가지고 할머님께 인사하고 항구로 나갑니다.
그렇게 내려가는데...
이 녀석은 아직도 그대로 있네요.
동네 분들이 보시면 데려다가 묻어주면 좋겠구만.....
안타깝네요.
좋은별로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