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일 안갯속에서 헤매네요.
20미터 정도밖에 안보입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갑니다.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지고.....
드디어 바둑이가 사는 중간 봉우리에 왔습니다.
오면서 근처에서 부르니 다행이도
희미하게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더니 계단 아래에서 울고 있네요.
다행히 다른곳으로 가지않고 자리에 있네요.
그러더니 배가 고픈가 엄청 울어대네요.
그래서 일단은 정상에서 다시 가지고 온 물그릇에
물을 먼저 줍니다.
그러는 동안에 바둑이는 제 다리를 핧아대네요.
그리고 밥을 줍니다.
계단 아래라서 비를 잘 맞지 않으니 나중에 까지 먹으라고
충분히 부어줍니다.
그랬더니 잘 먹네요.
배가 많이 고팠었나 봅니다.
그래서 저도 여기서 놀아줄겸 해서 한끼를 때웁니다.
젖가락이 없어서 나뭇가지를 바위에 비벼대서 젖가락을 만듭니다.
바둑이는 그렇게 한참을 먹더니...
배가 어지간히 찾나 물을 마시네요.
그리고 저에게 오더니...
라면 냄새를 맏습니다.
그러더니 빨리 달라고....
울어 댑니다.
가시거리는 10여미터 정도 밖에 안보이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