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710/산냥이소식/8

좌불상 2019. 1. 29. 12:42

 

 

이제 헤어질 시간을 아는건지.....

 

 

 

시무룩 합니다.

 

 

 

 

 

포기하는 마음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밥그릇을 계단 아래에 놓아주려고 오니

 

따라와서 물을 마시네요.

 

 

 

 

 

 

밥그릇은 계단 아래에 놓아 주었는데

 

비가오면 그래도 젖을 것 같습니다.

 

 

젖지 않도록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하겠는데......

 

 

 

 

 

예전에 큰바위에 있던 스티로폴 집을 누가 절벽아래로 버리지만 않았다면

 

가져다 놓으면 비가와도 밥은 젖지않고 먹을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물을 마시더니 놀아달라고 저러네요.

 

 

 

 

 

발 아래서 뱅뱅돌며.....

 

 

 

 

 

 

 

꼬리로 제 다리도 쳐대고.....

 

 

 

 

 

 

계속해서 냥냥 거립니다.

 

 

 

 

 

이제 저도 가야해서

 

이제 간다...

 

내일 또 올테니 다른데로 가지말고 여기에 있어라.....합니다.

 

 

 

 

 

 

그랬더니 저를 따라 옵니다.

 

 

 

 

 

오지말고 그냥 거기서 있어.....

 

배고프면 밥도 더 먹고....

 

 

 

 



 

그래도 울면서 따라 옵니다.

 

 

 

 

 

마음이 착찹합니다.

 

 

 

 

 

그러면서 경사를 뛰어 내릴 모양 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