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710/산냥이소식/13

좌불상 2019. 1. 29. 13:47

 

 

제 생각에는 .....

 

 

 

바둑이하고 멍멍이 하고 성격이 반반씩 섞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나 이제 간다 .....하면 저렇게 처다 봅니다.

 

 

 

 

 

그리고 오옹~~ 거리며 대답도 잘 하고....

 

 

 

 

 

저렇게 눈을 감고도 서운한지 오옹~ 거립니다.

 

 

 

 

 

아무래도 멍멍이도 서운하겠지요.

 

 

 

 

 

 

제가 바둑이하고 멍멍이를 알기 위해서

 

가끔 일부러 테스트를 해 보는데요.

 

 

 

처음 만나서 밥을 주기 전에는 제가 뭐라 안해도

 

계속해서 냥냥~~ 거립니다.

 

 

 

그러다가...

 

 

밥을 먹고난 후 제가 뭐라고 하면

 

가끔 오옹~~ 거리다가....

 

 

 

제가 갈려고 할때....

 

 

나 이제 간다......하면

 

말을 한마디 할때마다 매번 오옹~ 거리더군요.

 

 

 

 

제가 간다는 의미를 알아 듣는겁니다.

 

 

 

 

 

 

제 말끝마다 저렇게 눈을 감았다 떳다를 반복 합니다.

 

그러면서 가끔은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고 또 감고.....

 

 

 

 

 

멍멍이도 서운하겠지요.

 

 

 

 



 

그렇게 내일 또 올께....하고

 

 

 

 

 

내려가기 시작 합니다.

 

 

 

 

 

 

비는 계속헤서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안개는 짙게끼고....

 

 

 

 

 

그나마 비가오니 바짝 말랐던 계곡에........

 

 

 

 

 

물줄기가 시원스런 소리를 내며 흐릅니다.

 

역시 자연은 비를 머금어야 제 할 도리를 다 하는것 같습니다.

 

 

 

 

 

말라가던 벼들도 숨을 크게 들이 마시네요.

 

살것 같은가 봅니다.

 

 

 

 

 

그렇게 미류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다가....

 

 

 

 

 

내려오니 멍멍이가 있는 정상은 안갯속에 묻히고......

 

 

 

 

 

 

 

백구한테 옵니다.

 

 

 

백구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수해난곳이 없나 살피다가.......

 

 

 

 

 

반갑게 달려 옵니다.

 

아마 백구도 제가 비에 떠내려 간줄알고 걱정을 했나 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