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봐도 참 점잖은 녀석이에요.
참 조용하고......
의젓하고.....
밥도 잘 먹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네요.
못생긴 발가락이 보이는 이유는.....
멍멍이 하고 점점 거리가 가까워 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거리감을 표시하느라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먹더니...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갈려고 밥을 제 자리에다가 내려주었더니 다시 먹네요.
라면도 좀 부스려주고.....
맛있냐?...하고 물으면.......
오옹~~~ 하고 대답도 참 잘해요.
그리고 눈물이 글썽~ 글썽~~~
나중에 더 먹으라고 더 부어주고.....
물도 채워주고....
저도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서
이 자리에서 점심좀 먹고 갈려고 천천히 먹어라 하니.......
쳐다보네요.
그래서 저도 너구리 한마리 잡고.....
이제 간다....했더니......
늘 저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네요.
그래서 밥을 더 부어주고 가려고 하니.....
다시와서 먹네요.
가끔은 웃기도 하고.....
기지개도 켜고......
이제 졸린가 봅니다.
늘 이자리에 앉자서 ....
꾸벅꾸벅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또 보자 하고 출발을 합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