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꼬짤이의 귀환 - 2

좌불상 2023. 3. 15. 15:29

그렇게 가서 밥터에 도착하니

 

 

 

역시나 없습니다.

 

그때

사람이 내려오길래 혹시나 하고 물어 보았더니

정상에서 큰바위 쪽으로 가다가 노란 녀석을 하나 보았다고 하네요

그건 껌투 인것 같고....

 

그리고 중간으로 가다가 보라나 바둑이는 못 보신것 같고...

 

중간 봉우리에 4-5녀석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생김새를 물어보니

아마도 츄바카하고 추투하고 재롱이하고 징징이는 분명한것 같고

하나는 바둑이 인지 쟂빛이 인지 판단이 안섭니다.

 

여튼 녀석들은 거의 잘 있는듯 하고

보라를 본 사람만 없네요.

 

참고로

이 산을 가끔 다니시는 아는 분이 두분 계신데

제가 안보이면 또 문제가 있어서 못 온다는것을 아시고

올때마다 밥을 가지고 와서 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좀 쉬면서 꼬짤이를 불러 보는데도 안오네요

 

 

 

그래서 다시 올라가서

 

 

 

마지막 쉽터에서 쉽니다.

 

 

 

여기에서 저 길로 40여분만 올라가면 중간 봉우리 인데

거기를 못가다니...

 

 

그렇게 쉬면서 자주 꼬짤이를 불러 봅니다.

여기는 중간 봉우리 까지 계곡길 이라서 혹시나 크게 부르면 

제 목소리가 울려서 귀가 밝은 녀석들은 제 목소리를 알아듣고

먼 거리에서도 올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열심히 부르면서 한 40분이 지났나?

그때 저 위에서 누가 달려 내려옵니다.

 

그래서 보았더니

 

 

아...꼬짤이가 오네요

 

그래서 또 불렀더니

 

 

 

알아채고 막 달려옵니다.

 

 

 

그리고 반갑다고 막 울어댑니다.

 

 

 

아이고..꼬짤아...

잘 버텼구나

 

 

 

그런데 이 몰골이 뭐니?

세수좀 하고 다니지...

 

 

 

그렇게 오더니 좋다고 막 비벼댑니다.

 

 

 

에휴...

반갑다

고생 많구나

 

 

그래서 일단 후딱

 

 

밥부터 줍니다.

 

 

 

그랬더니 먹는게 아니라 들이 마시네요

 

 

 

얼마나 배가 고팠었으면....

 

 

 

그렇게 금방 다 먹길래

 

 

 

더 부어줍니다.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