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냥이와 춤을

그렇게 동네를 슬슬 한바퀴 돌아서...... 작은 동산에 있는 큰 나무 아래까지 왔습니다. 여기도 돼지를 키우고..... 매년 이 자리에 앉아서 마을을 굽어보며 지난 한해를 다시 생각을 해보죠. 내가 일년동안 살아온 삶과 여기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그렇게 좀 쉬다가..... 마을 유치원..

마당으로 들어서니 작년보다 닭장이 많습니다. 여러마리를 키우네요. 키워서 머 하냐구요? 팔아서 아이들 학비에 보태는거죠. 아이들이 반겨주네요. 좋답니다. 환경은 매년 변한게 없고...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나가니 여전히 물은 고여있고... 날 좋을때 말리고..... 좌측에 있던 방은 날..

그렇게 잘 건너 갑니다. 거의 왔네요. 뭐 냐구요? 이쪽 항구에서 보라카이까지 연륙교 대신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해서 사람들을 나를려고 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방카 주인들은 돈벌이가 끊기게 되겠죠. 그래서 반대 글을 써 부치고 다니는겁니다. 물론 우리나라 처럼 피켓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 부지런히 갑니다. 큰 바위를 지나서..... 정상에 오르기 전부터 멍멍이를 불러 봅니다. 그런데 역시나 예상대로 대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대편 쉼터쪽으로 부르면서 내려가봅니다. 그런데 이쪽에도 없네요. 쉼터까지 와서 아무리 불러 보아도 대답이 없..

바둑아... 따라오지 말고 다른데 가지말고 여기서 기다려..... 내일 또 올테니 배고프면 밥을 먹고...... 했더니... 갑자기 이번에는 저렇게 바위에 얼굴을 대고 비벼 댑니다. 자신이 이렇게 이쁜짓과 재롱을 떠니 가지말고 같이 놀아 달라던지 자신을 데리고 가라는 의미이죠. 저런때 유심히..

이제 헤어질 시간을 아는건지..... 시무룩 합니다. 포기하는 마음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밥그릇을 계단 아래에 놓아주려고 오니 따라와서 물을 마시네요. 밥그릇은 계단 아래에 놓아 주었는데 비가오면 그래도 젖을 것 같습니다. 젖지 않도록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하겠는데...... 예전..

계속해서 뒹굴며..... 재롱을 떨다가.... 또 그루밍을 합니다. 밤만 먹고나면 항상 저러네요. 그리고 다시 옵니다. 놀자는 얘기이죠. 저렇게 있다가 갑자기 발로 툭톡 치기도 하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툭툭~~ 나 이제 가야한다.......했더니... 꼬리로 제 다리를 부벼대고..... 또 뒹굴며 재롱..

열심히 몸을 닦습니다. 지가 할일이라고 부지런히도 하네요. 그러더니 또 밥을먹고.... 앞에서 놉니다. 뭐라하면 대답을 참 잘해요. 이번에는 재롱을 떱니다. 뒹굴고 냥냥거리고.... 내가 이렇게 잘 하니 가지말라는 의미죠. 애처로운 바램의 표현입니다. 저렇게도 헤어지기가 싫은지..... ..

그러다가... 갑자기 덮혀 버리고... 또 순간적으로 벗어지고... 그래서 자리를 좀 이동하여.... 벗어지길 기다려 볼려고 합니다. 이런 바위틈 아래에 앉아서... 기다려 봅니다. 그때 안개가 좀 벗어지더니 백록담의 물이 조금 보입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절반은 성공한거네요. 뭐 예전에 왔을..

그래서.. 고산지대에는... 큰 나무들이 살기에는 아주 부적절 합니다. 이제 정상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그런데 안개가 밀려 왔다 지나갔다 그러네요. 잘 하면 잠시나마 백록담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안개는 계속해서 밀려오네요. 그래서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혹시나 안개가 벗어지려..

그렇게 올라가는데 ... 진달래밭 대피소 근처에오니 헬기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누가 사고를 당했나?...하고 보니 대피소 작업을 하느라고 ... 물자를 실어 나르네요. 산업용 헬기라서 덩치가 큽니다. 그래야 무거운 짐을 많이 싣고 다니겠죠. 그렇게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을 하여 좀 ..

그렇게 먹고 자고.... 다음날 아침... 오늘도 날은 좋네요. 그런데 오후부터 구름이 많이 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일찍 출발을 합니다. 오전중에 백록담에 도착을 해야 그나마 전경을 볼수 있을것 같으니요. 부지런히 갑니다. 등산코스는 성판악에서 올라갈것 입니다. 한라산 등반 코스..

그리고... 다시 내려갑니다. 그렇게 1100고지에 오니 이런 표지판도 서 있네요. 저기에 고상돈 동상도 서 있고.... 현재 위치 입니다. 내일은 반대편인 성판악에서 올라갈겁니다. 멋진 산군도 보이고... 예전에 아들 녀석이 중학생때 제주도로 수학여행와서 친구하고 어깨동무 하고 이곳에서..